[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가 2017년 3월 9일부터 2017년 7월 2일까지 기획전 '상상적 아시아(Imaginary Asia)'를 개최한다.

기획전 '상상적 아시아'는 아시아가 공유하는 다양한 역사적 경험들을 보다 주체적으로 상상하는 아시아권역 예술가 17명/팀의 23여 점의 무빙 이미지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동시대 미술에서 새롭게 제안되는 자기체화적인 역사쓰기를 시도한다. 이 역사쓰기는 승자의 기록인 'History'가 아닌 우리 각자가 주관적으로 소소히 써 나가는 다양한 기록들 'histories' 인 것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된다. 첫째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작업이다. 주로 동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하여 자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표출한 작품들이다. 둘째는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유형의 작업은 주로 아시아와 서양의 경계에 위치한 국가들의 영상 작업으로서 동서양의 조화와 대립에 대한 탐구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출신의 작가 딘 큐 레, 중국의 쉬빙과 양푸동, 일본의 메이로 고이즈미와 아이다 마코토, 이집트 출신의 와엘 샤키 등의 작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작가 송동은 신작 '시작 끝'(2017)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기획전 '상상적 아시아'는 동시대 현대 미술에서 무빙 이미지라고 하는 융합적인 장르를 다층적으로 탐구할 기회가 될 것이다.

   
▲ 염지혜 ⓒ백남준아트센터
   
▲ 권하윤, 489 years ⓒ백남준아트센터
   
▲ 아흐마드 호세인 ⓒ백남준아트센터

[글]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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