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공식적 中 진출 재개하나
CCTV 한국 콘텐츠 방송 송출, 김수현 티몰 등장 등...사드 보복 조치로 불거진 한한령 해제 바람

Tmall 광군제 행사 페이지 / 출처=Tmall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한때 중국은 한국 대중문화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으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내 한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난 2016년,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이 시작되면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은 급속히 위축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CCTV는 지난 7월 '호우시절'과 '엽기적인 그녀2' 등 한중 합작 영화를 재방영했고 한국 요리를 소개하는 새 방송을 제작해 송출하기도 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글로벌의 라이브 판매 방송에 한국배우 김수현이 등장했다.

이런 변화를 두고 심각한 미중 갈등 상황에 직면해 주변국들과의 원만한 관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중국이 '징벌'적 성격으로 한국에 가했던 대중문화 진출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적 교류의 어려움을 고려하더라도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 진출에는 여전히 제약이 큰 상태다.

중국의 주요 방송국은 물론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중국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최신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공식적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과 언론의 BTS 공격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은 정치적 상황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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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한령 옅어지나...한국 문화 제한 완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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