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홀리넘버세븐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매년 이맘때쯤이면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한 디자이너들과 방방곡곡 전국의 패셔니스타들이 DDP 한자리에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곤 했지만, 코로나 여파는 이러한 패션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들은, 10월21일 ~ 10월25일 패션위크 기간 생방송 패션쇼를 대신하여 네이버TV에 패션쇼 녹화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패션쇼 컬렉션을 진행했다.

홀리넘버세븐은 '옷은 사람이 입는다’ 라는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을 이해하고 행복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탄생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이며, 패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회에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상생의 관계를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매 시즌 성경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전개하는 홀리넘버세븐 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는, 이번 21SS 컬렉션에도 요한복음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빛과 어둠의 상관관계를 패션으로 재해석하였다.

사진=홀리넘버세븐

이번 디지털 패션쇼는 동굴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마치 밤하늘의 별이 어두울 수록 빛을 발하듯, 빛을 이야기 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어둠을 표현한 홀리넘버세븐 21SS 컬렉션은 전체적인 무드는 다크하게 표현하며 빛과 어둠의 혼돈도 디자인 요소에 잘 녹여내었다.

최경호 디자이너는 “동굴이라는 공간 자체가 생소해서 옷들을 보기에 앞서 주변 환경들을 둘러보는 게 더 급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방법과 처음 겪어보는 모든 일들에 다소 긴장됐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이 상기되어 더욱 이 컬렉션에 빠져 임했다” 라고 말했다.

세상의 모든 상대적인 것들의 근원일 수 있는 ‘빛’ 과 '어둠'우리 모두 공존하는 이 두 힘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21SS 컬렉션 홀리넘버세븐이 외치는 메시지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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