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하기와라 라이징 3회 연속 출전 쾌거
승리한다면 12월 31일, 연말 대회까지 참가 가능성 높아

우치무라 VS 하기와라 (RIZIN 제공)

[문화뉴스 MHN 변성재 기자] '친한파' 하기와라 쿄헤이(23, 스모커 짐/ 아미코젠퍼시픽 팩토리얼팀)가 3회 연속 메이저 무대에 출전했다.

하기와라는 내달 21일 토요일, 일본 간사이 오사카홀에서 열리는 "Yogibo 프레젠츠& 라이진25"에서 '폭격기' 우치무라 요지로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국내 엔젤스파이팅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격투가란 닉네임을 얻은 그는 이후 일본 종합 격투무대 글라디에이터 등 여러 단체에서 승리했고, 결국 '꿈의무대' 라이진에 입성했다.

라이진 데뷔전에 '오사카 싸움반장' 시라카와 리쿠토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장식했고, 이후 지난 9월 '라이진24'에서 제8대 딥 페더급 챔피언 출신의 아시다 타카히로에게 패했다.

당시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으로 아시다를 응수했던 하기와라, 몇 차례 강한 타격으로 재미는 봤지만 하기와라의 기습 킥 캐치에 성공한 아시다가 그라운드로 강하게 몰아 결국 1라운드 암록으로 쓴잔을 마셨다.

라이진 2전 1승 1패의 하기와라, 이번 우치무라 요지로의 대결에 하기와라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유인 즉슨 라이징 페더급은 워낙에 팬층이 두터워 인기가 좋은 점이 특징,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연말에 참가 가능성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기와라와 한판 대결을 펼칠 우치무라 요지로는 33전 17승 13패 3무로 12번의 KO승을 가진 스트라이커다. 워낙에 강한 펀치로 상대의 헛점을 공격하는 모습에 폭격기란 닉네임으로 일본 종합 격투무대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1와 슛 복싱 등 다양한 입식 격투무대 경험이 있는 우치무라, 그와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하기와라는 지난 아시다와 대결과 달리 좀 더 신중한 목소리였고, 한국 격투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1일 문화뉴스와 인터뷰에 하기와라는 "지난 9월 아시다와 대결은 완패였고, 경험 부족뿐만 아니라 상대를 너무 얍봤다. 아시다를 타격으로 링에서 잠재울 생각만 했고, 당시 세컨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패배가 오히려 나에게 약이 됐다. 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시합이라 생각하고 링에 오를 것이다. UFC와 같은 레벨의 큰 대회에 3연속 출전은 나에게 큰 행운과 같다. 반드시 우치무라에게 1라운드 KO 승 거둬 연말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기와라는 "나를 서포트 해준 후원사들, 한국의 격투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 더군가나 내 고향 오사카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라 꼭 승리하고 싶다"며 "지난 패배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변화된 하기와라 쿄헤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격투 칼럼니스트 이무현은 "하기와라와 우치무라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최근 우치무라와 하기와라 둘 모두 패한 바 있어 1승이 절실하다. 우치는 슬로우 스타터라, 하기와라가 초반부터 타격으로 선점한다면 승산이 크다"라고 점쳤다.

라이진 25 대진카드 (RIZIN 제공)

한편, 라이진25 메인이벤트로 아사쿠라 미쿠루와 사이토가 초대 라이징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이 열리며, 사노와 사토, 야구치 등 베테랑 및 신예 파이터가 대거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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