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4대궁시리즈①] '단풍명소' 창덕궁, 역사적 배경과 관람 포인트는?
  • 박혜빈 기자
  • 승인 2020.10.2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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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궁·조선왕릉 단풍 이달 말부터 절정 예상"
실제 임금이 머무른 기간이 가장 긴 창덕궁,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창덕궁 관람 포인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후원, 희정당 특별관람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서울 4대궁에 해당하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단풍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등이 궁능유적본부가 추천한 단풍 명소다.

오늘은 4대궁 중 창덕궁의 역사적 배경과 관람 포인트 등을 소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접 창덕궁을 방문하기 전 알아두면 더 폭넓고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창덕궁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창덕궁의 역사적 배경

창덕궁은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의 궁궐이다. 1405년(태종5)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졌다. 이궁이란 왕이 거주하며 정사를 이끌던 법궁에 화재나 변고가 있을 때 왕이 머물며 정사를 보는 곳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로 거론되는 경복궁이 조선의 법궁이고,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이궁에 속한다.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 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창덕궁을 포함한 모든 궁궐이 소실되었다. 광해군 때에 재건된 창덕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 역할을 하였다. 때문에 실제 임금이 머무른 기간을 따지면 경복궁보다 창덕궁이 더 길다고 한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와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출처: 창덕궁 홈페이지
동궐도 (출처: 창덕궁 홈페이지)

창덕궁 관람 포인트 1.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궁궐이자 실제 임금이 머무른 기간이 가장 긴 창덕궁. 조선의 왕들은 왜 창덕궁을 아꼈을까? 주요 건물들이 좌우대칭으로 반듯한 경복궁과 달리 창덕궁은 산자락과 주변 지형에 따라 공간을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사람과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친근하면서도 아름다운 궁궐이 만들어진 것이다.

창덕궁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창덕궁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창덕궁 관람 포인트 2. 조선 왕의 정원 ‘창덕궁 후원’

창덕궁의 또 다른 매력은 후원에 있다. 현재는 '창덕궁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예전에는 숨겨진 정원이라 해서 '비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정원이라 해서 '금원'이라고도 불렸다. 그야말로 왕을 위한 정원이었던 것이다.

후원은 창덕궁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려면 1시간 30분이 족히 걸린다. 후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공간은 부용지 일원이다. 네모난 연못에 동그란 인공 섬이 있고, 연못에 발을 담근 부용정(보물 1763호)이 그림처럼 어울린다.

부용정 앞의 영화당은 유일하게 개방된 곳이다. 애련지와 존덕정 일원을 지나 후원의 가장 안쪽에 이르면 자그마한 폭포와 다섯 정자가 있는 옥류천이 나온다. 업무에 지친 왕이 나라 걱정은 잠시 잊고 말을 타고, 때로는 걸어서 이곳에 와 머리를 식히고 사색에 잠겼을 것이다.

창덕궁  부용정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창덕궁 부용정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창덕궁 관람 포인트 3. 희정당 특별관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희정당, 전통과 근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평소 관람이 제한되었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개방한다는 점에서 관람 의미가 있다.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4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관람이 진행된다. 오전 10:30, 오후 2:00 두 차례로 나누어 한 차례 당 15명씩 선착순으로 관람객을 받으며 티켓 예매가 필요하다. 관람 시작 이후에는 희정당 특별관람 입장이 불가하므로 관람에 늦지 않도록 유의한다.

희정당 특별관람은 내부 관람으로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이 불가하다. 또한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에 한해 관람 대상이 제한된다. 창덕궁 문화재 해설사가 해설을 돕고 소요시간은 50분 내외다.

창덕궁 희정당 외부 전경 (출처: 문화재청 공식 블로그)
창덕궁 희정당 외부 전경 (출처: 문화재청 공식 블로그)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두기, 산책길 내 일방통행하기, 마스크 쓰기 등의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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