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디자인] 영국을 대표하는 21세기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
  • 유수빈 기자
  • 승인 2020.10.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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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속 재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독특함과 자유로움 선보여
국내에서도 유명한 'Mirror Ball', 'Beat series', 'Melt Series' 등 톰딕슨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출처 = Tom Dixon 스튜디오
출처=TomDixon스튜디오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영국의 스타 디자이너인 톰 딕슨. 그가 처음부터 디자인에 빠져들었던 것은 아니다. 미술을 전공하면서도 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미술학교를 다니면서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다. 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을 즐겼던 그는 음반 계약까지 성사되어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지만 사고를 당해 팔을 다치게 됐다. 그 때문에 회복을 위해 학교를 쉬게 되고 뮤지션 데뷔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후 그는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에 빠져들게 된다. 톰 딕슨은 폐자재에서 금속재료들을 찾고 오토바이 튜닝을 하며 익힌 용접 기술을 활용해 크고 작은 소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한 일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톰 딕슨은 스스로를 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을 통해 배운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S chair / 출처=카펠리니
S chair / 출처=카펠리니

그가 만든 정형화되지 않은 독특한 제품들은 시선을 잡아끌기 충분했고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것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카펠리니와 함께 데뷔작인 'S chair'를 1989년 탄생시켰다. 철제 뼈대 위에 골풀을 감아 만들어진 S chair는 짐승의 척추처럼 S자로 휘어져있어 유연한 곡선을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는 형태의 매우 가벼운 이 의자는 출시 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칭송받으며 디자인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뉴욕 모마, 런던 디자인 뮤지엄,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S chair를 소장하며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Mirror Ball / 출처=
Mirror Ball / 출처=TomDixon스튜디오

2002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Tom Dixon'이라는 그의 브랜드를 설립한다. 톰 딕슨은 'Mirror Ball' 조명으로 그의 디자인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게 된다. 우주비행사의 헬멧에서 영감을 받은 Mirror Ball은 정형화 되지 않고 실험적이며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 조명은 금속 재료와 용접 기술을 사용하던 톰 딕슨의 성향이 깃들어있다. 메탈 소재로 원형을 이루고 있어 주변 사물들을 거울처럼 반사시키고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메탈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컬러감과 다양한 사이즈를 특징으로 하는 Mirror Ball은 장소의 한정없이 어느 곳이든 잘어우러져 사람들은 그의 디자인에 환호했다.

Beat Series / 출처=TomDixon스튜디오

이후에도 그는 여러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내놓으며 디자인계에서 그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갔다.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톰 딕슨의 조명 디자인인 Beat 시리즈는 인도의 전통적인 항아리 제작법을 활용해 황동을 두드려서 만들어진 텍스처가 시선을 잡아끈다. Beat 시리즈는 심플하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라인을 자랑한다.

Melt Series / 출처=TomDixon스튜디오

한편, Melt 시리즈는 유리가 마치 녹아 흐르는 듯한 불규칙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Melt 시리즈의 큰 특징은 빛이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 빛이 켜졌을 때는 사방을 반사시키는 금속 재질의 표면인 반면, 빛이 꺼졌을 때는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고 유리가 녹아흐르는 듯한 강렬한 형상이 나타난다. 

출처=TomDixon스튜디오

톰 딕슨은 자신이 정형화된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로 스스로 영감을 찾고 자신의 길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독학으로 디자인을 한 덕에 남들과 다른 디자이너가 됐다고. 이 때문에 그는 남들과 다른 것을 보며 생각해 경쟁력과 독창성을 가질 수 있었다. 모두가 비슷해지고 있는 요즘, 톰 딕슨과 같이 스스로 방법을 찾으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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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디자인] 영국을 대표하는 21세기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속 재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독특함과 자유로움 선보여
국내에서도 유명한 'Mirror Ball', 'Beat series', 'Melt Series' 등 톰딕슨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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