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물질 'AZD1222'
18~55세 면역반응 확인
식약처, 도입 전담팀 구성...사전검토 시작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AZD1222)의 효과성이 검증되면서, 식품의약안전처가 국내 도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되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히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마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ZD1222', 18~55세 면역반응 확인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가 고령자와 젊은층 대상 시험에서 모두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AZD1222' 후보물질의 면역원성(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성질)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결과,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그룹에서 방어항체와 T세포가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과 결과가 비슷한 수치다.

앞서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월 시행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으며, 이런 '이중 방어막'이 최소 56일간 유지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결과가 지난 7월 "18~55세 건강한 성인 그룹에서 강고한 면역반응의 생성을 보여줬다"라고 공표한 데이터를 뒷받침하고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령자와 젊은층 전부 비슷한 면역반응을 나타내고 더욱이 코로나19 병세가 중증으로 변하기 쉬운 고령자에게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AZD1222'는 현재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1상, 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과 효능을 입증한 상태로, 올해 연말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초 투약이 목표다.

다만, FT는 노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하기 전까진 해당 백신의 효력과 안전성이 검증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도 전문가들이 이번 시험 결과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담팀 구성...사전검토 시작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각국이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한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

27일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의약품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은 신청 예정일로부터 90일 전에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하고 사전심사를 진행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비임상 시험자료의 사전검토를 시작했다며 "업체가 비임상과 임상 등 모든 자료를 완성한 후 허가 신청을 하면 시일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번 작업은) 미리미리 사전 검토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식약처에 비임상 자료 검토를 신청한 상태로, 식약처는 사전 검토를 통해 추후 신속하게 허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출처=네이버금융
SK케미칼

 

관련주 일제히 상승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히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SK케미칼은 전일대비 2.25%(7500원) 상승한 34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다.

진매트릭스는 SK케미칼 지분이 있는 SK디스커버리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전일대비 3.37%(550원) 상승한 1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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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성 有→식약처 도입 준비...관련주 SK케미칼·진매트릭스 상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물질 'AZD1222'
18~55세 면역반응 확인
식약처, 도입 전담팀 구성...사전검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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