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도솔솔라라솔', '펜트하우스'

사진=드라마 공식 포스터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올 하반기,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와 현재 방영중인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SBS '펜트하우스'는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대중들에게 어렵고 지루한 클래식 음악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가깝고 공감과 흥미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포스터

최근 월화극 시청률 1위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이하 '브람스')는 제목에 작곡가 브람스의 이름을 넣어 클래식 음악이 주요 소재가 될 것을 예고했으며 실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류보리 작가의 디테일로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진짜 브람스의 이야기로 알려진 '브람스-슈만-클라라슈만'의 삼각 관계를 메인 스토리로 풀어내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으며, 음악전공자 뿐 아니라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방황해 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빠르고 자극적인 것이 유행인 요즘, 잔잔하지만 클래식한 감성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 잡았다. 김민재, 박은빈의 수준 높은 연주 장면을 또한 인기가 높아 연주 클립 영상만 다시 보는 시청자들을 배출할 정도로 높은 인기로 종영했다.

'도도솔솔라라솔' 포스터

현재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극본 오지영,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모차르트의 '작은 별'의 계이름을 제목으로 해 클래식 음악을 배겨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 중 주인공인 고아라는 피아노 전공생으로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를 운영하는 설정으로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준다.

극 중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슈만의 '헌정', 테클라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에릭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 슈베르트의 '밤과 꿈'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클래식 음악에 관한 흥미를 환기시킨다.

'도도솔솔라라솔'의 김민경 감독은 "피아노가 주 소재"라며 "정통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로맨스를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보통 피아노하면 무거운 느낌인데 여기서는 우리 라라는 라라다운 음악을 해도 되겠다. 화사함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 포스터

이번주 파격적인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이다.

극 중 오윤희(유진 분)은 실력파 소프라노였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성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성악을 포기한 불운의 소프라노이다. 첫 방송에서 그녀의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엄마 오윤희(유진 분)에게 성악을 전공하고 싶다며 설득하기 위해 앞에서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이 보여졌다. 예고 입시를 치루지만 오윤의(유진 분)의 악연 '한국 최고의 프리마돈나' 천서진(김소연 분)의 계략으로 합격하지 못하고 "예비번호 1번"을 받으며 빠른 전개와 휘몰아치는 긴장감으로 2회만에 월화극 시청률 1위를 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있다.

이처럼 클래식 음악 소재의 드라마를 통해 클래식 음악과 드라마가 상호작용 하여 좋은 시너지를 드러내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드라마의 소재로 쓰임으로써 시청자에게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다양한 전공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며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잔잔하고 화려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반면 시청자들은 클래식 음악을 대중적으로 흥미롭게 다룸으로써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직접 연주 영상, 음악 등을 검색해 찾아보기도 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도도솔솔라라솔'과 '펜트하우스'는 KBS 2TV와 SBS에서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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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음악으로 전하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도솔솔라라솔',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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