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MZ세대를 잡기 위해 노력
LG, 삼성 등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생활가전 선보여

LG Objet / 출처=LG전자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자신의 공간을 가장 편하고 스스로에게 맞춰진 개인적인 장소로 만들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간 내 가전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심미적 요소를 고려한 맞춤화된 생활 가전의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도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맞춤형 프리미엄 생활 가전 라인을 론칭했다.

LG Objet / 출처=LG전자

LG전자는 지난 2018년 11월,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라인인 'LG 오브제(LG Objet)'를 선보였다. LG 오브제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와 개인적이며 맞춤화된 제품을 지향하는 고객을 충족시키고자 탄생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협업해 가구와 가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균형있는 디자인으로 LG 오브제 라인을 탄생시켰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가전인 LG 오브제 라인은 냉장고,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냉장고와 공기청정기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과 색상을 고를 수 있다. LG 오브제 라인은 고객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공간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LG Objet Collection / 출처=LG전자

이에 10월, LG전자는 집 전체 공간 인테리어로 컨셉을 확장시킨 'LG Objet Collection(LG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였다.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전들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LG전자는 미국 팬톤 컬러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LG 오브제 컬렉션만의 고급스러운 색감을 만들어냈다. 또한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페닉스 등 다양한 재질도 선정했다. 

LG 오브제 컬렉션은 특정 공간이 아니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객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고 제품을 하나씩 더해가면서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LG 오브제 컬렉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 Bespoke 냉장고 / 출처=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커버 디자인과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개념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컨셉으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8개 타입의 모듈형 도어, 3가지 소재와 9가지 컬러 등의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삼성 Bespoke 냉장고 / 출처=삼성전자

본인이 선호하는 주방 인테리어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소재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비스포크 냉장고는 시장에서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의 인기로 삼성전자의 상반기 냉장고 사업 성장률도 전년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삼성 Bespoke 큐브 / 출처=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와디즈'를 통해 주류, 화장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인 '비스포크 큐브'를 펀딩했다. 비스포크 큐브 펀딩은 목표 금액의 620%인 2억 6000만원을 달성했고 성황리에 종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라는 생활가전 통합 슬로건을 세우고 틀에 박힌 기존 제품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가전에 대한 지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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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브제, 삼성 비스포크...'맞춤화'된 생활가전의 시대

가전업계, MZ세대를 잡기 위해 노력
LG, 삼성 등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생활가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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