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현직자 연봉과 근무시간 데이터 환산한 시급 순위 발표

[문화뉴스 MHN 황보라 기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최상위 20개 기업의 연봉을 시급으로 환산한 결과를 31일 밝혔다. 연봉은 2019년 8월 이후 블라인드에 누적된 약 30만 개의 데이터를 표본으로 하였으며, 근무시간은 2020년 7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어플리케이션 내 설문을 통해 수집한 실제 근무시간 자료를 활용해 시급을 계산했다.

연봉 최고는 'SK텔레콤', 시급 최고는 '국민은행'

취업 선호도 최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텔레콤으로, 재직자 평균 연봉이 7,900만원으로 추산됐다. 다음으로 신한은행(7,700만원), KB국민은행(7,600만원), 삼성물산(7,200만원), 삼성SDS(6,900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연봉을 실제 근무시간으로 나누어 시급으로 계산한 순위는 달랐다. 20개 기업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국민은행으로, 시간당 급여액이 31,500원이었다. 평균 연봉은 SK텔레콤, 신한은행보다 낮았지만 실제 근무시간이 20개 회사 중 이마트와 함께 가장 짧아 시급이 높게 측정되었다.

국민은행 다음으로 시급이 높았던 곳은 연봉이 제일 높았던 SK텔레콤(29,100원)이었고 그 다음으로 신한은행(28,900원), 기아자동차(26,300원), 네이버(26,200원) 등이었다.

출처 = 블라인드 제공

 

연봉 높지만 근무시간 긴 '삼성전자', 연봉 낮지만 근무시간 짧은 '이마트'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과 이들 기업의 시급을 비교한 결과, 매년 취업선호도 최상위 기업으로 언급되는 삼성전자는 87위에 기록됐다. 평균 연봉은 상위 28%로 높은 편이었으나 근무시간은 상위 77%로 긴 편이었다.

반면 이마트의 경우 재직자 평균 연봉은 상위 74%로 다소 낮은 편에 속했으나 근무시간은 상위 2%로 가장 짧은 편에 속해 삼성전자와는 비슷한 시급 수준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취업 선호도 최상위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카카오의 경우 연봉도 높고 근무시간도 짧은 기업에 속했다.

 

출처 = 블라인드 제공

시급으로 본 기업의 4가지 유형

블라인드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업선호도 최상위 20개 기업을 연봉과 근무시간 백분위에 근거해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연봉도 높고 근무시간도 짧은 기업(A)은 국민은행, 기아자동차, 네이버, 신한은행, 카카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가 해당됐다. 반면 연봉은 낮지만 근무시간이 짧은 기업(B)에는 이마트, 한국전력공사, 호텔롯데가 있었다. (가나다 순)

한편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했던 유형은 연봉은 높지만 근무시간이 긴 기업(C)이었다. 이 유형에는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꼽혔다.

마지막으로 연봉도 낮고 근무시간도 긴 기업(D)에는 롯데쇼핑, CJ제일제당이 있었다.

출처= 블라인드 제공

 

한국에서 시급이 가장 높은 기업 '하나은행'

블라인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환산한 결과, 200대 기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었으며 시간당 급여액이 33,400원에 달했다. 최상위 20개 기업 중 금융업계가 7곳 · IT업계가 5곳이었다.

하나은행 다음으로는 아마존(33,200원), 한국화이자(31,500원), KB국민은행(31,500원), SK텔레콤(29,100원), 신한은행(28,900원), 신용보증기금(27,600원), 한국수력원자력(27,000원), SC제일은행(27,000원), 두산인프라코어(26,700원), 우리은행(26,400원), 라인플러스(26,300원), 기아자동차(26,300원), 현대모비스(26,300원), 네이버(26,200원), 삼성카드(26,200원), 현대자동차(26,000원), 신세계인터내셔날(25,900원), 카카오(25,800원), 우아한형제들(25,800원) 순으로 시급이 높았다.

출처 = 블라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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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취업 선호도 상위 20개 기업 시급 순위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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