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핼로윈데이
강남, 이태원, 압구정 일부 클럽, 자체 휴업
이태원 혼잡 예상...집단감염 뇌관 될까

출처=연합뉴스
핼로윈 데이 '이태원' 고비 넘길까...'이태원 방역 게이트' 등장, 신규 확진 127명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핼로윈 데이를 맞아 많은 인파가 이태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8일 부터 30일까지 103명→125명→113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온 것에 연장선으로, 확진자는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세 자릿수...가을철 각종 모임 증가세↑

나흘 연속 이어진 100명대 증가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골프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사람들이 그동안 미뤄오던 각종 모임을 하는 등 사회적 접촉을 늘리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

모임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방문교사, 사우나, 학교, 소모임 등 지역사회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입구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시민들이 통과하고 있다.

 

핼로윈데이, 집단 감염 뇌관될라...이태원 방역 게이트 등장

이날 핼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이 점검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 30일 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입구에 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단속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이태원을 비롯한 강남, 압구정 등 서울 시내 주요 인기 클럽과 감성주점 등이 자발적으로 휴업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유흥업소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업종을 변경한 실내포차나 파티룸, 춤출 수 있는 음식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핼러윈 데이에 서울지역 클럽이 휴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클럽 커뮤니티에서는 각 지역 클럽의 개장 여부를 묻는 등, 각 지역으로 '핼로윈 원정' 의사를 밝히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서 4월 말∼5월 초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사태를 복기하며 "이번 핼러윈 데이에는 가급적 대규모 파티나 행사를 자제하고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 출입은 삼가 달라"고 당부한 상황.

젊은층이 대거 몰리는 이번 핼러윈 행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다시 격상시키는 뇌관이 될지,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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