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터넷언론인연대

[문화뉴스 주현준] 화성시의 기산지구 개발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늦어지는 가운데 태영컨소시엄이 지난 9월 11일 시의회의 조례안 부결 이후 지켜오던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시의회가 SPC설립 조례안을 부결시키면서 들었던 사유에 대해 반박에 나서는 한편 그간의 진행 상황과 향후 청사진을 직접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의 이명수, 김은경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실제 태영컨소시엄(태영건설 한국투자증권 삼우IMC 제일건설)은 당초 10월 29일 개최하려던 주민설명회를 이틀 연기한 10월 31일 (목) 오후 3시 화성시 효행로에 위치한 평화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

태영컨소시엄 관계자를 포함해 십 수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그동안 화성 기산지구 문제를 집중 취재해 왔던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의 보도 내용을 지적하면서 반론을 펼쳤다.

주민설명회에 나선 태영건설 개발사업팀 관계자는 사업추진배경>사업개요>사업추진경위 등을 설명한 후 지역변화를 위한 도시개발사업 조속 추진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공영개발과 민간개발을 비교하면서 민간개발 전환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분석해 제시하면서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SPC설립을 통한 개발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민간제안 방식인 ▲용인시 기흥역세권 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용인시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각각 7년과 10년 이상 답보상태로 있다는 사례를 들면서 주민설명회를 이끌었다. 

태영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날 주민설명회에 이어 다음 주에는 토지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겠다고 밝히는 등 시 집행부의 사업철회 결정 전 까지는 시의회의 결정 철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태영컨소시엄이 지난 9월 11일 시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의회 결정 철회를 위한 활동에 나서면서 추진위와의 갈등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그 기간만큼 태영컨소시엄과 추진위를 포함한 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시정비사업 전문가인 A씨는 31일 전화취재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시의회 결정이 갖는 무게의 의미를 받아 들여야만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속한 기산지구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제안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정적 뒷받침에 나서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추진위도 태영컨소시엄의 주민설명회에 맞서 민간제안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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