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올해 9번째 개최되는서울재즈페스티벌이 무대에 오를 18팀의 4차 라인업을 추가로 공개하였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는 2007년 시작하여, 차별화된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아시아 지역 에이전시와 공연기획자들로부터 페스티벌 라인업에 대한 관심과 공유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 중 하나다. 

4차 라인업으로 발표된 아티스트들은 네오 보사노바의 현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베벨 질베르토를 위시하여 재즈계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가고 있는 재즈 뮤지션들과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뮤지션들로 구성되었다.

네오 보사노바의 현재, 베벨 질베르토를 위시한 재즈 계의 새 물결을 만들어 가는 실력파 아티스트들
보사노바의 현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베벨 질베르토는 보사노바의 거장이자 창시자로 불리는 후앙 질베르토의 딸이다. 그녀가 발매하는 앨범은 타이틀마다 월드 차트를 섭렵하며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음악적 행보는 현대적 사운드의 '네오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베벨 질베르토에 이어 재즈계의 새로운 물결을 선도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들도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을 찾는다. Nu-Jazz와 Electronica의 거장 재자노바가 재자노바 라이브 피쳐링 폴 랜돌프의 이름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재자노바는 전설적인 베를린의 DJ와 프로듀서들로 구성되어, Nu-Jazz의 선두에 있는 그룹이다.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무대에서는 Paul Randolph가 밴드로 함께 참여했다.

또 다른 재즈 뮤지션으로는 니키 야노프스키가 추가되었다. 니키 야노프스키는 12살의 나이로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최연소 헤드라이너를 장식한 재즈 신동으로 재즈계에 입문한 캐나다의 재즈 뮤지션이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넘은 나이지만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개·폐막식의 무대에 서고,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무대를 가지며 재즈 팝 신의 센세이션 메이커가 되었다.

또한, 일본의 재즈 뮤지션 에이치 젯트 트리오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 젯트 트리오는 시이나 링고가 이끄는 '동경사변'의 1기 피아니스트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재즈 밴드 PE’Z의 건반 연주자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H ZETT M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다. 웃고 춤추게 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특징인 에이치 젯트 트리오는 최근 'Montreux Jazz Festival'과 'Fuji Rock Festival'등의 무대에 서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디팝의 아이콘 카디건스와 감미로운 음색의 음유시인 막시밀리언 헤커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외 뮤지션 2팀도 추가되었다. 세계적인 스웨덴 혼성 록 밴드 카디건스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진 이들의 히트곡 'lovefool'은 영국과 미국에서 에어플레이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많은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카디건스 만큼이나 국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름다운 음유시인 막시밀리언 헤커도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을 찾는다. 그의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은 국내 드라마, CF 등에 삽입되기도 하였다. 

재즈, 팝, 스카, 인디 신을 아우르는 장르별 최고의 뮤지션들의 집합, 화려한 국내 라인업 12팀
이번 4차 라인업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장르별 최고의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국내 라인업이다. 총 12팀으로 이뤄진 국내 라인업은 어어부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프로듀싱 유닛 페퍼톤스, 10CM, 재주소년, 제이레빗 등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스카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킹스턴 루디스카와 싱어송라이터 윤한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무엇보다도 국내의 숨은 재즈 뮤지션들이 눈에 띈다. 2012년 '재즈피플' 선정 올해의 베이시스트에 빛나는 베이시스트 구본암이 이끄는 구본암 밴드와 함께 감각적인 베이시스트 송인섭의 송인섭 트리오가 국내 재즈 뮤지션의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다. 이를 이어 싱어송라이터이자 재즈보컬, 작곡가, 프로듀서로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선우정아, 로이킴 그리고 인디 신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주목받는 신인 혁오까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12팀의 국내 아티스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의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 경기장, 수변무대 등 야외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 약 60여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방보현 기자 bang@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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