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관리소‧국립국악원 공동 주최 11월 12~14일

공연 포스터(사진=창덕궁관리소)

[문화뉴스 MHN 최재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1시에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창덕궁의 후원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등 정악(正樂)과 정재(呈才)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천년만세'는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작은 편성의 실내합주 음악으로 대표적 풍류음악인 영산회상 뒤에 연주한다하여 뒷풍류라고도 한다. '춘앵전'은 1828년(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이다. '가곡'은 시조시를 기악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019 공연(사진=창덕궁관리소)

이번 공연은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리되, 온전히 음악과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 등의 전자음향 장치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공연이 진행될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위해 만든 ‘춘앵전’이 연향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참여하는 관람객은 창덕궁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왕의 정원을 거닌 후 공연장인 연경당으로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정악단을 이끌고 있는 이영 예술감독의 전문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회당 성인 1만 2천원)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과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립국악원과 협업으로 이번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하여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우리 음악과 춤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궁궐이 지닌 역사, 문화 가치를 온 국민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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