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마지막 4중주', 소프라노 조수미의 참여가 빛난 '유스'
27곡의 클래식과 명배우 패트릭 스튜어트의 열연이 담긴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문화뉴스 MHN 정예원 기자] 클래식 음악과 명배우의 조합은 영화계 오랜 흥행 공식이다. '마지막 4중주'와 '유스'에 이어 오는 19일 개봉하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가 클래식 음악 영화의 명맥을 잇는다.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의 원제 'CODA'는 이태리어 '꼬리'에서 유래하는 말로서 곡의 끝에 붙는 종결 부분을 말한다.

사진 =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마지막 4중주', '유스' 공식 포스터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베토벤, 바흐, 쇼팽 등 27곡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떠나는 피아니스트 '헨리 콜'과 평론가 '헬렌'의 가을 음악여행을 담은 클래식 뮤직시네마다. 영화에서는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배우이자 대영제국 1등급 기사 훈장까지 수여받은 패트릭 스튜어트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완벽 변신했다. 연기 경력 23년의 배우 케이티 홈즈와 '옥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출연하여 호연을 펼친다. 또한 베토벤, 쇼팽, 바흐 등 위대한 작곡가들의 피아노 연주곡 27곡이 러닝타임 97분 동안 쉴 새 없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며 씨네필 뿐만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들까지 만족시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개봉한 '마지막 4중주' 역시 클래식 음악과 명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와 유사하다. '마지막 4중주'는 25년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현악 4중주단 ‘푸가’의 첼리스트이자 정신적 멘토 ‘피터’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서 멤버 각자가 맞이하는 삶의 변화와 갈등을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마지막 4중주'는 필립 시모어 호프먼, 크리스토퍼 월켄, 캐서린 키너 등 아카데미가 사랑한 명배우들을 모아놓은 환상적인 캐스팅과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과 같은 클래식 명곡의 만남으로 아직도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어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 제작진이 참여했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 또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클래식 음악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가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을 거절하게 되면서 밝혀지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인 '유스'는 명배우 마이클 케인과 하비 케이틀, 제인 폰다가 출연하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화의 주제곡 ‘심플 송’을 불러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의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영화계 흥행 불패 공식으로 자리 잡은 명배우와 클래식 음악의 조합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가 '마지막 4중주'와 '유스'를 잇는 스테디셀러 클래식 뮤직 시네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명배우와 클래식 음악의 조합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다가오는 11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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