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어본 OST 원작 영화들 소개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연초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날이 갈수록 빠르게 낮아지는 기온만 아니면 벌써 11월인 것을 믿기 어렵다.

11월은 공휴일 한 번 없는 달로 쉴 틈 없이 일상을 살아가며 한 해를 마무리해야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휴식이 필요한 법. 마음을 안정시키고 귀를 달달하게 적셔줄 음악과 함께하는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공식 포스터

Δ 미드나잇 인 파리
감독: 우디 앨런
주연: 오웬 윌슨

영화는 길(오웬 윌슨)이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그녀의 부모님을 모시고 파리로 여행에 가며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할 것만 같던 여행길에서 길과 이네즈는 점차 서로의 다름을 느끼게 되고, 결국 길은 이네즈를 떠나 단독으로 파리 거리를 떠돌게 된다. 그렇게 술에 취해 걸어가던 길, 그의 앞에 수상한 푸조 차량이 등장한다. 그 차량이 자신을 초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길은 그 초대에 응해 차를 타고 한 파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파티장에서 길은 1920년대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는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상상속 황금시대에 간 현대인을 통해 인생과 예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그러나 영화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예술 영화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비오는 파리의 모습과 그에 어우러지는 OST는 영화를 보는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또한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성적인 영상미로 묘사하여 이를 극대화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결말에 불만을 표하기도 하지만, 비오는 날 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관람해보자. 

 

사진 출처 = 영화 '레미제라블' 공식 포스터

Δ 레미제라블
감독: 톰 후퍼
주연: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된 장발장(휴 잭맨)은 가석방 이후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박해를 받는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한 신부에 의해 그는 구원받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신분을 바꿔 모두의 존경을 받는 구슬 공장 사장의 자리에까지 이른다. 그렇게 모두의 추천으로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의 앞 인생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를 향하는 형사 자베르(러셀 크로우)의 의심, 그리고 자신의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부탁하며 죽은 판틴(앤 해서웨이)과의 약속까지, 다시금 그의 인생에 혼란기가 찾아온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유명한 원작 소설과 뮤지컬을 각색해 만든 유명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나 뮤지컬을 이미 관람했거나 소설을 읽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레미제라블'은 볼 때마다 새롭다는 평이 넘친다. 뮤지컬 영화로서 배우들의 노래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 아는 내용, 다 아는 노래이지만 관람할 때마다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고전 명작 영화가 생각나는 날에는 영화 '레미제라블'을 관람해보자. 

 

사진 출처 =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공식 포스터

Δ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감독: 마크 로렌스
주연: 드류 베리모어, 휴 그랜트

과거 수많은 소녀팬을 거느리던 그룹, 'POP'의 일원이던 알렉스 플래처(휴 그랜트). 현재의 그는 과거의 영광과는 대조되는 삶을 살고 있다. 놀이공원이나 동창회의 작은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며 그날그날 살아가던 것. 그러나 그런 그에게 팝스타의 듀엣 제의라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조건은 그가 곡을 작사해야 한다는 것인데 작사한지 오래되어 골머리를 앓던 그의 앞에 엉뚱발랄 아가씨 소피 피셔(드류 베리모어)가 나타난다.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노래를 음악을 테마로 하는 영화이다. 1980년대 느낌의 'POP' 노래에서부터 현재의 노래들, 그리고 영화는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메인 OST 'Way back into love'까지 OST 하나하나가 명곡이다. 남녀주인공의 통통 튀는 로맨스도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현생에 지친 사람들, 시린 옆구리에 눈과 귀를 간질간질하게 하는 영화를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추천한다. 

 

사진 출처 = 영화 '어거스트 러쉬' 공식 포스터

Δ 어거스트러쉬
감독: 커스틴 쉐리단
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엄스

눈만 감으면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바꾸는 음악 천재 소년 에반(프레디 하이모어).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던 그는 부모님을 찾으러 혼자 뉴욕으로 향하지만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던 위저드(로빈 윌리엄스)를 만나 잡히게 된다. 한편, 유명한 첼리스트였던 에반의 어머니 라일라(케리 러셀)는 죽은줄만 알았던 자식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여기에 라일라와 헤어진 이후 음악을 포기해버린 남자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까지 뉴욕으로 향하게 되는데...

소리와 소음을 구별할 수 있는가? 영화 '어거스트러쉬'는 음악 영화답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인상적이라 꼽는 장면은 소음이 소리가 되어 음악을 이루는 부분이다. 영화 전반을 흐르는 잔잔한 OST와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이 연주하는 음악도 관객을 매료한다. 실제로 영화는 2007년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2018년에 재개봉하기도 했다. 사랑과 가족애, 따뜻한 음악이 생각나는 날에는 뜨거운 커피 한 잔과 함께 영화 '어거스트러쉬'를 찾아보자. 

 

사진 출처 = 영화 '애니' 공식 포스터

Δ 애니
감독: 존 휴스턴
주연: 알버트 피니, 앤 레인킹, 아일린 퀸

1933년 대공황 시기 억만장자 워벅스(알버트 피니)가 비서 그레이스(앤 레인킹)와 함께 뉴욕 시립 아동보호소에 방문한다. 크리스마스 휴가기간 동안 함께 지낼 아이를 찾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그의 눈에 든 아이는 애니(아일린 퀸)이었다. 연휴 기간 동안 애니의 순수한 모습에 애정이 든 워벅스는 애니를 양녀로 입양하고자 하지만 애니는 친부모를 기다린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다. 그녀의 의견을 존중한 워벅스는 함께 친부모를 찾고자 한다.

영화 '애니'는 무려 1986년도 작품이다. 이는 동명의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뮤지컬 영화답게 영화의 OST와 노래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밝고 순수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통통 튀고 유쾌한 매력을 전달한다. 어린 아이들도 많이 등장하는 영화로 가족끼리 따뜻하게 이불 덮고 볼만한 영화로도 추천한다. 워벅스와 함께 애니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모두에게 영화 '애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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