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의 명화에서 우디 앨런 감독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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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7일 EBS1TV ‘세계의 명화’는 우디 앨런 감독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원제 : Midnight in Paris)'가 방송된다.

오웬 윌슨(길), 마리옹 꼬띠아르(아드리아나), 레이첼 맥아담스(이네즈), 애드리언 브로디(살바도르 달리), 카를라 브루니(미술관 가이드), 캐시 베이츠(거트루드 스타인), 마이클 쉰(폴), 알리슨 필(젤다 피츠제럴드) 등이 열연한 '미드나잇 인 파리'는 2011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 줄거리 : 매일 밤 12시,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약혼녀 이네즈와 함께 파리 여행을 온 할리우드의 극작가 길(오웬 윌슨 분)은 소설가로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의 예술가와 작가들이 몰려들었던 1920년대 파리를 못내 그리워하며 이곳에 정착해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이네즈는 성공적인 할리우드 커리어를 버리려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해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걷던 길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선다. 차 안에 탄 사람들에게 이끌려 찾아간 파티장에서, 놀랍게도 젤다와 스캇 피츠제럴드가 길을 맞이한다. 스캇은 어리둥절해하는 길을 데리고 어느 술집으로 들어가고, 이곳에서 어네스트 헤밍웨이를 소개해 준다. 

그리고 헤밍웨이의 소개로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소설 평가를 부탁하러 간 날, 길은 피카소와 그의 정부 아드리아나와 마주친다. 아드리아나에게 한눈에 반한 길은 그녀와의 만남을 고대하지만, 한편으로 약혼녀 이네즈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다. 

한편 거트루드 스타인은 길의 소설을 읽고 패배주의에 젖어 있지 말고 더 적극적인 글을 쓰라는 충고를 한다. 스타인의 조언에 힘입어 매일 글만 쓰는 길에게 불만을 느낀 이네즈는 파리에서 만난 대학 동창 폴과 잦은 만남을 갖는다. 그 사이에 길은 아드리아나와 함께 ‘아름다운 시대’라고도 불렸던 19세기 말 파리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이 황금기라고 생각했던 시대로 돌아가서 거장 드가와 고갱 등을 만난 아드리아나는 1920년대로 돌아가지 않고 그곳에 남기로 결심한다. 함께 19세기에 머물자는 아드리아나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길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아쉬운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홀로 2010년으로 돌아온 길은 결국 이네즈와 헤어지고 파리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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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주인공 길은 과거에 대한 향수에 연연하며 현실 도피를 하는 인물이다. 제대로 된 소설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혼신을 다해서 도전해볼 마음을 먹어본 적도 없고, 약혼녀 이네즈와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으면서도 파혼을 하고 새롭게 출발할 용기도 없다. 그러던 그에게 세계 문화의 중심지였던 1920년대 파리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 이 꿈만 같은 기회를 통해서 그는 과거를 그리워하기만 해서는 자신이 직면한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으며, 차라리 환상을 버리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 낫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마침내 이네즈와의 약혼을 깨고 파리에 정착해 제대로 글을 써보겠다는 결심을 하는 순간, 그는 자신만큼 비가 오는 파리를 사랑하는 여인 가브리엘을 만나면서 어려운 결심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 감상 포인트 : 2012년 미국 및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탄탄하고 재치 있는 내용을 자랑한다. 특히 1920년대와 ‘아름다운 시대’로 불렸던 1890년대 파리에서 활동했던 유명 작가 및 화가들의 모습을 희화화해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아내 젤다에게 휘둘리는 피츠제럴드와 전쟁에 집착하며 마초스러운 헤밍웨이, 젊은 예술가들의 조언자이자 예술계의 구심점이 되었던 거트루드 스타인, 그리고 정부들의 모습을 추상화 작품으로 남기는 피카소, 그리고 짧은 시간에도 여성 편력을 여지없이 드러낸 고갱까지. 대사나 행동을 통해 각 인물들의 성격을 기발하게 잘 드러냈다.

◆ 우디 앨런 감독 : 우디 앨런은 1935년 12월 1일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에 TV 코미디 작가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1960년대 초반에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각본을 쓰고 영화를 감독하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다가 1970년대 들어 유럽 영화계의 영향을 받고 더 극적인 내용을 다루게 되었다. 

각본 및 감독 외에도 배우로서 직접 본인의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고,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만들어낸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지식인’ 역할로 자주 등장했다. 현재까지 4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애니 홀(1977)', '맨하탄(1979)', '한나와 그 자매들(1985)', '우디 앨런의 부부일기(1992)',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미드나잇 인 파리(2011)' 등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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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미드나잇 인 파리’...2012년 미국 및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EBS 세계의 명화에서 우디 앨런 감독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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