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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 집회를 그 누구보다 많이 참석한 연예인이 있다. 바로 배우 김지훈이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실상 촛불집회 최다 참석한 연예인'이라는 제목으로 김지훈이 인증한 촛불집회 사진 모음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올렸던 SNS상 날짜를 따져보면 그는 12월 주말 내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_ 누구에게나 소중한 토요일 오후 시간을 길바닥에 헌신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릴 높이고 있는 사람들은, 차가운 차벽을 촘촘히 세워놓고 거기에 맞서 방패를 높이 들고 있는 경찰과 의경들은, 모두 우리의, 엄마 아부지 동생 형 누나 이모 고모 할아버지 할머니... 그들이었습니다.. 무엇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고생스럽고 수고스러운 일을 해야만 하는지... 가슴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_ _ 촛불을 들고 몇시간 행진하는 것뿐인 일이 건장한 청년인 제게도 생각보다 고되더라고요.. 그들중 누구라도 이 차가운 날씨속에 광화문광장에서의 수고스러움을 자처해본다면, 아마 여기 모인 애꿎은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라도, 이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_ _ 함께하신 모든 분들 감기걸리시지 말고 건강하게 이자리에 또 모여요.. 우리가 이자리에 모일일이 없어질때까지..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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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김지훈(@jiraishin99)님의 공유 게시물님,

 

_ 나랏일에 1도 관심이 없으셨던 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게 해줘서 감사해 해야 하나이거? #광화문 #촛불 #촛불은꺼지지않는다

김지훈(@jiraishin99)님의 공유 게시물님,

 

_ 오늘도 역시 많은 분들이 이곳에...^^ #광화문 #촛불 #탄핵 #조기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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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뜸했던 촛불집회 인증 사진은 지난달 2월 18일 "식지 않은 열기"라며 올라와 김지훈이 계속 길거리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_ 식지 않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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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지훈은 드라마 촬영이나 지인 공연 방문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촛불집회에 참석하러 광화문으로 나섰다.
 
그가 이번 탄핵 정국 속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그는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른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사진 올리며 기대를 내비치는가 하면 전구 장식이 돼있는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달았다.
 
그러다 12월 매주마다 광화문으로 경복궁역 인근으로 나선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성탄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우리 모두 촛불을 하나씩 밝혀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는 배우 최정원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에는 안개가 뿌옇게 낀 한강 사진을 올리며 "탄핵 심판 선고의 날 확정. 짙은 안개 너머에는 눈부신 햇살이 비추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믿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지훈은 KBS2 '그녀를 찾아줘',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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