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동자암에서 맛본 가을 절밥
동자암 라이프, 전기·수도없이 살아가는 법
9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토란반죽으로 부친 꽃전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한국기행'이 '가을이 한 그릇'이라는 주제로 전국을 유랑한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 곳곳에서 풍년의 기쁨을 맛보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 가을이다. 풍성한 가을 밥상을 보고있노라면 '올 한해도 수고했다' 말해주는 것만 같아 선물처럼 느껴진다.

금방 수확한 재료로 요리하고 정성 가득 채운 가을 밥상이 눈과 코와 입 그리고 마음마저 좋아지게 하니이보다 더한 보약은 없을 것이다. 이 계절의 맛을 가족과 정겨운 이웃과 함께하니 더 즐거운 가을이다.

EBS 한국기행 '가을이 한 그릇'

가을 밥상을 찾아 떠난 첫번째 여정은 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마음이 허기질 때, 절밥'이다. 제철 재료로 만든 절밥을 맛보기 위해 전라남도 담양에 위치한 동자암으로 떠났다.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감싸 안은 동자암은 가을바람마저 달콤한데 산성 안 곳곳에 꽃 정원을 만들어두신 보리 스님의 덕분이다. 

아홉 고개를 넘어야만 도착하는 금성산성 안 유일한 집이자 암자인 동자암은 전기도 수도도 없어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다가 쓰는 등 불편이 많은 곳이다.

동자암의 보리스님

그런데도 사람들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곳에 찾아들고 스님은 그들을 위하여 제철의 토란을 캐서 탕을 끓이고 토란 반죽에 국화를 올려 화전을 만들어낸다. 가을의 꽃향내 진동하는 금성 산성 속 동자암으로 떠나보자.

EBS 한국기행 1부 '마음이 허기질 때, 절밥'은 9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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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토란으로 끓여낸 토란국과 국화화전

전남 담양의 동자암에서 맛본 가을 절밥
동자암 라이프, 전기·수도없이 살아가는 법
9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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