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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세계 최초로 영화관에 입장해 영화를 관람한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반려견에게 영화관 이벤트를 선물한 주인을 소개했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 커다란 알래스카 말라뮤트 강아지 베리(10)가 등장했다.
 
해당 영화관은 원칙적으로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지만 베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는 특별히 입장을 허락했다.
 
올해 10살인 베리는 지난 2013년 포도막염을 진단받았다. 당시 수의사는 "포도막염으로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의 주인은 언제 실명할지 모르는 베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
 
주인은 고민 끝에 평소 큰 화면으로 TV보는 것을 좋아하는 베리와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로 결심했다.
 
반려견 입장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았던 주인은 여기저기 베리의 사연을 전하고 주변 애견인들과 논의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항정우의 한 영화관에 입장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이 영화관은 다른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베리와 함께 영화를 볼 6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는 깜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베리가 즐길 수 있는 간식도 제공하며 베리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개의 목적(A Dog‘s Purpose)'이라는 미국 코미디 드라마로 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4개의 다른 종으로 환생하며 탄생부터 죽음까지 경험하는 내용이다.
 
다음은 해당 이벤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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