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올해로 10회 맞아
오는 12월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온라인 VOD를 통해 누구나 관람 가능

 

        사진 =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문화뉴스 MHN 정예원 기자]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지난 11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간의 배리어프리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통해 다문화 가정,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한국영화 '감쪽 같은 그녀', '김복동', '아이 캔 스피크', '엄마의 공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메밀꽃 필 무렵',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외화 '일 포스티노', '빌리 엘리어트'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비롯해 '오즈의 마법사' 등 고전영화도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단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장편 상영작 '감쪽 같은 그녀'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제작을 지원해 준 (사)한국영화감독조합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이 감사패를 받았다. 

(사)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민규동 감독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열 살이 되었다는 소식 정말 반갑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도텐데도 꿋꿋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영화감독조합 차원에서 많은 감독님들과 함께 협력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 랜선으로라도 영화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언제 어디서나 배리어프리영화가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감사패를 받은 소감을 전했다. 

감사패 전달식에 이어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2021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2021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에는 '담보'의 강대규 감독, 안희연∙이종혁 배우가 위촉됐다.'감쪽같은 그녀' 배리어프리버전 화면해설로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이종혁 배우는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 몸이 불편한 분들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감사하다”고 위촉소감을 전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발탄'(1961년/ 유현목 감독) 배리어프리버전에 대한 소개영상이 이어졌다.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김홍준 감독은 “'오발탄'은 한국영화사에서 리얼리즘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고전영화에 접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의미 있는 감상이 되길 바란다”고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소개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함께 제작하는 한국고전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작품 중 세 번째 작품인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만석 배우 화면해설로 완성됐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VOD를 통해서 11일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에서는 11월 13일(금)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12월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온라인 VOD를 통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오프라인 상영도 진행된다. 씨네토크, 10주년 기념포럼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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