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힌CEO "백신 2차례 접종, 1년간 면역력 유지될 것"
화이자 관련주 신풍제약 3거래일 만 반등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이어지며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사힌CEO "백신, 코로나19 바이러스 이길 것"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우구르 사힌(55)CEO가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수 있다"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우구르 사힌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끝낼 수 있는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예스(Yes)"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을 보이는 감염에서만 보호해도 극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라며 "2020년 세계를 볼모로 잡고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힌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격하고,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길을 찾는다 해도 (면역세포인) 티세포들이 바이러스를 공격해 제거한다"라고 말했다.

백신의 유지 기간에 관해서는 3개월 간격으로 팔에 백신을 두 차례 맞으면, 적어도 1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연구들을 보면, 강력한 면역 반응을 가진 환자들은 6개월 뒤에도 여전히 그런 반응을 유지했다"라며 "(이 백신을 맞는다면) 우리는 적어도 1년간은 안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효능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르면 몇 주 안에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한 그는 무증상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는 최장 1년은 것릴 것"이라며 신중을 기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신풍제약

 

신풍제약, 3거래일 만 반등

신풍제약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임상 결과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못했다.

13일 오전 10만원 선이 무너진 주가는 9만6200원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경 반등하며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20.00%(21,000원) 상승한 12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1990년 코스피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897억 2,169만원이다. 

화이자 약품을 일부 취급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며, 최근 자사 항말라리아제 신약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시가총액이 20배 가까이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약은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EPA·연합뉴스

 

주식 급등하자...화이자 CEO 주식 매각  

지난 10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백신 효능이 발표된 당일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절반 넘게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술렁였다. 

이날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3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 연구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이 발표됐고, 화이자 주가는 약 15%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발표 시기를 주식 매각 시점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등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불라 CEO의 주식 매각은 지난 8월에 결정된 것으로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여론은 좋지 않다"라고 보도하며 의심에 힘을 실었다.

한편, 불라 CEO는 이번 매각으로 우리 돈으로 61억 9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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