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2000만, 월 사용자 1000만 돌파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어플'을 넘어 '소셜 미디어'가 된 이유는?

당근마켓

[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중고 거래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이 누적 다운로드 2000만 회, 월 사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이 이렇게 성장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 기존의 중고 거래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당근마켓, 그 비밀을 파헤쳐 보았다.

당근마켓은 2015년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당근마켓의 공동대표인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는 카카오 재직 당시, 사내 장터가 특히 인기가 많은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판교 테크노벨리 회사들을 대상으로 '판교장터'를 2015년 런칭했다. 점점 유명세를 얻자, 직장인 말고 주부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일어났고, 타겟 유저를 직장인뿐 아니라 3040 여성으로까지 확대, 활동 지역구도 분당구로 확장하며 이름도 '당근마켓'으로 바꿨다.

당근이/당근마켓

타 중고 거래 플랫폼과 당근마켓의 차이점은 '커뮤니티성'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전국 6577개 지역에서 동네 주민들의 중고 거래를 돕는 동시에 동네 소식도 업데이트해준다.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정보의 양이 풍부하고 자유롭게 문의가 오가기 때문에 사람들 간의 '연결'을 돕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동네 사람이라도 아무나 신뢰할 수는 없다. 당근마켓은 이러한 신뢰성,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사기 거래를 하거나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경우 점수가 깎이고 누구나 상대방의 점수를 볼 수 있다. 채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와 거래했고 그 거래가 어땠는지 바로 평가할 수 있어서 점수가 깎이지 않기 위해 매너를 갖추게 된다.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온도'가 상승하고, 사람들은 상승한 온도를 보고 그 사람이 매너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내 프로필을 꾸밀 수 있고 내가 어떤 물건을 파는지 상대방이 볼 수 있기 때문에(물론 숨김 기능도 있다) 소셜 미디어를 하듯, 내 프로필을 가꾸게 된다. 코로나 팬더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만남'과 '소통'에 대한 갈증을 푸는 돌파구가 된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어플을 넘어, 신뢰와 매너를 기본으로 깐 신개념적 소셜 미디어다.

 

사진 출처=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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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사용자 천만 '당근마켓,' 사람들을 '연결'하고 '나눔'을 증진하는 신개념 소셜 미디어

누적 다운로드 2000만, 월 사용자 1000만 돌파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어플'을 넘어 '소셜 미디어'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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