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사이트' 커버스토리 2020, 코로나 19-바이든, 그 이후의 세계
  • 김종민 기자
  • 승인 2020.11.1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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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와 미국 대선 바이든 이후의 세계질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질서의 재편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19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KBS '다큐인사이트'에서 지난 202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세계 질서를 예측해본다.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19 팬데믹.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코로나 19는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며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초래했다. 특히 바이러스는 그동안 굳건했던 국제 질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계의 리더를 자부하던 미국은 최대 피해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었고,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미-중간의 힘겨루기는 코로나 19를 촉매로 최고조로 치달았다. 혼란 속에서 11월 3일, 미국은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며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상황. 2020년,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읽어내야 할까.

오는 19일 방송되는 다큐 인사이트 '커버스토리 2020, 그 이후의 세계'는 정치·외교, 경제, 기술, 군사·안보 등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진단을 토대로 코로나 19와 미국 대선이 불러온 화학반응, 격화되는 미-중 관계와 재편되는 세계 질서에 주목한다.

 

▶우는 미국, 웃는 중국

2020년 9월, 미국과 중국은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중국은 '코로나 19 유공자 표창대회'를 열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했지만,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희생자 20만 명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잇따랐다.

코로나 19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의 재선에 제동을 건 것이다. 경제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져 미국의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빠르게 분열하며 트럼프 지지자 대 바이든 지지자로 갈라졌다. 일각에선 'Dis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자조적인 평가까지 등장했다. 벼랑 끝에서 트럼프가 마지막으로 꺼내든 카드는 바로, 중국이었다.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는 일부 성과를 거뒀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결집 효과'를 언급하며 "트럼프는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중국임을 강조해 자신의 잘못된 대응을 가리고자 했다 꼬집었다. 실제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인식은 초당적인 대세 여론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징후는 미국이 중국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이 중국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쫓기는 미국과 맹렬하게 뒤를 쫓는 중국. 코로나 19로 가속화된 미-중 패권 경쟁은 세계 질서를 바꾸어 놓고 있다.

▶미-중 대결별 (The Great Decoupling)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중간의 갈등은 외교, 기술, 군사, 안보 분야로까지 비화됐다. 특히 지난 7월,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사건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분석했다.

미국은 휴스턴 총영사관의 폐쇄 이유에 대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절취 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미국의 주장은 미-중 무역 전쟁의 중심에 있던 '화웨이'를 떠올리게 한다. 미국은 화웨이에 끊임없이 기술 절취 의혹을 제기했고, 화웨이의 CFO 멍완저우를 긴급 체포하고 거래 금지 조처를 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화웨이 퇴출에 혈안이 된 진짜 이유는 5G 선두주자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이 차세대 산업의 중심에 서는 것을 막으려는 필사적인 움직임인 셈이다.

이러한 미-중의 첨예한 패권 경쟁은 두 나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낳았다. 미국이 대만 문제를 건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해 미국은 대만에 적극적으로 무기를 수출하고, 1979년 단교 이후 최초로 고위급 인사를 대만에 두 차례 보내기도 했다. 그때마다 미-중 사이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되었다. 중국 전문가 김진호 단국대 교수는 미국의 행보를 "손바닥을 칼로 자꾸 긁어대는 것"에 빗대며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시사했다. 미-중 갈등은 전방위적으로 퍼지며 이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싸움은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중요한 터닝 포인트, 2020

트럼프의 시대는 갔다. 미국 국민은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바이러스의 습격, 분열된 미국 내 정치, 대선 전략으로까지 이용된 미-중 갈등, 이 유례없는 혼란 속에서 치러진 미국 대선이 가진 함의는 어느 때보다 컸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번 대선을 "그야말로 역사적이다. 인류사적인 의미마저 가진다"라고 평가했다.

'America Must Lead Again' 바이든 당선인은 글로벌 리더십의 회복을 골자로 내세우며 미국의 재건을 꿈꾸고 있다. 특히 바이든은 다자주의를 복원하면서 그동안 실추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쓸 전망이다. 하지만 바이든이 이끌어갈 미국 역시 중국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미-중 갈등의 판이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과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추후 중국의 위상을 결정 짓는 시기인 셈이다.

글로벌 리더 지위를 탈환하려는 미국, 이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어쩌면 훗날에 중대한 터닝 포인트로 기억될 2020년.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그 이후의 세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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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커버스토리 2020, 코로나 19-바이든, 그 이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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