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의 샛별에서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선 피아니스트 신창용
바흐부터 라벨까지, 감상자를 매혹시키는 신창용의 황홀한 음악 여정

신창용 앨범커버 /사진제공=스톰프뮤직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신창용의 국내 첫 공식 앨범 'GASPARD de la NUIT'이 발매된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테크닉,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젊은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국내 첫 공식 앨범 'GASPARD de la NUIT'가 오는 11월 20일 발매된다. 바흐부터 쇼팽, 라벨, 그라나도스, 드뷔시까지, 폭넓은 레퍼터리로 그의 찬연한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앨범은 호평을 받았던 ‘스타인웨이 앤 선스 레이블’에서 발매한 2장의 앨범에 이어 ‘스톰프뮤직’을 통해 발매되는 국내 첫 공식 앨범이다. 특별히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사운드미러코리아의 황병준이 녹음부터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하여 최상의 사운드로 이 시기 가장 빛나는 신창용을 담아냈다.

 

바흐부터 라벨까지, 감상자를 매혹시키는 황홀한 음악 여정

다섯 작곡가의 다섯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신창용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는 나이에 맞는 열정과 색을 담아 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과 해보고 싶었던 곡들로 직접 선곡하고 순서를 정했다. 한마디로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만찬 같은 앨범인 것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바흐의 칸타타 BWV 208 중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는 오늘날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신창용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을 담아 피아노 솔로 버전으로 연주했다. 이어 쇼팽의 ‘발라드 3번’은 4곡의 발라드 중 가장 밝고 고혹적인 곡으로 곡의 후반부 왼손의 빠른 음형과 도약에서 신창용의 화려한 색채를 느낄 수 있다.

뒤이어 나오는 라벨 ‘밤의 가스파르’는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알로와주 베르트랑의 시에 영감을 받아 총 3개의 악장으로 작곡된 이 곡은 발라키레프 ‘이슬라메이’, 스트라빈스키 ‘페트로슈카’와 함께 연주자들에게 손에 꼽히는 ‘난곡’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곡 ‘스카르보’는 극악의 난이도로 피아니스트에게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창용은 ‘스카르보’를 완벽히 장악함으로써 귀를 사로잡는 비르투오시티와 곡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을 보여준다. 어릴 적 이 곡을 듣고 ‘건반 위에서의 표현력은 한계가 없다’라고 느꼈다는 신창용은 특유의 차가운 음색과 몽환적이고 기괴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캐릭터를 그려내며 그 말을 증명해냈다. 한계 없는 표현력과 시대를 넘나드는 신창용의 팔색조 같은 연주는 라벨에 이어 스페인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1번과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서정적인 ‘달빛’으로 짙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클래식계를 넘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신창용

신창용은 최근 클래식계를 넘어 대중들에게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임동혁, 임동민, 드미트리 쉬스킨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출연과 신선한 컨텐츠로 구독자 4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또모(Twomoo)’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은 것이다. 지난 8월 공개된 ‘밤의 가스파르’ 공개 레슨 영상은 ‘젊은 거장 신창용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무려 14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준 세계적인 연주자의 기량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11월 21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신창용 피아노 리사이틀>은 코로나로 얼어붙은 상황속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창용은 앨범에 수록된 라벨 ‘밤의 가스파르’, 쇼팽 ‘발라드 3번’, 그라나도스 ‘고예스카스’와 더불어 베토벤 소나타 30번, 슈만 환상소곡집 등을 연주하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자신만의 소리와 색깔을 잃지 않지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신창용.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는 그는 재충전의 시간 후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열정 넘치는 젊은 거장 신창용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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