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첫 양산형 마이크로 LED TV 12월 공개 예정
110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전망
1억원대 가격 형성...LG 롤러블 TV와 프리미엄 경쟁하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기존 LED 소자의 15분의 1 크기로 성능 획기적 향상

삼성전자 QLED 8K TV [출처 = 삼성전자]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 TV가 삼성전자의 간판 제품인 QLED TV에 이어 차세대 TV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월에 양산형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초 'CES 2020'에서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더 월' 75형·88형·93형·110형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이크로 LED TV는 첫 양산형 제품으로 110인치의 크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LED는 이전까지 주문제작 형태로만 판매해왔다.

삼성 마이크로 LED TV 출시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억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LG의 롤러블 TV와 펼칠 초고가, 초프리미엄 경쟁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는 100인치 초대형 크기과 초고화질이 특징이며, LG의 롤러블 TV는 OLED를 탑재한 것과 롤러블이라는 폼팩터 혁신이 특징이다. 롤러블 TV가 공간 활용을 내세운다면 마이크로 LED TV는 크기와 해상도 제약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출처 = LG전자]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선보인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첫 양산형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이고 내년에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는 약 300만대를 목표로 미니 LED TV 또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는 기존 LED 소자보다 약 15분의 1 작은 소자를 이용해 백라이트와 컬러필터를 없애고, LED 자체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명암, 밝기, 색 재현율, 블랙 표현, 시야각이 우수하다. 마이크로 LED는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2021년 10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이크로 LED는 소자를 기판에 옮겨 심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된 디스플레이에 비해 제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TV의 2026년 매출 규모는 2억2800만달러(약 2539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 비용이 높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출하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와 OLED 모두 좋은 기술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낮다"며 "다만 마이크로 LED는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롤러블 TV도 원가 혁신으로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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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마이크로 LED TV 공개 예정...마이크로 LED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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