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33% 오른 6만7500원 거래 마감
한국 증시 사상 첫 시가총액 400조원
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코스피 2년10개월 만에 2600 돌파

삼성전자, 6만7500원 신고가...사상 첫 시가총액 400조 돌파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00조원을 돌파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3%(2000원)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6일 기록한 신고가 6만6300원을 뛰어넘는 신고가 기록이다. 주가는 장중 6만7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2조 9000억원까지 늘어나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375만주를 대거 매수했으며 기관도 62만주를 사들였다. 개인은 389만주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5일부터 13일 간 삼성전자를 6조2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출처 = 삼성전자]

증권가에서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기대감과 파운드리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D램은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투자 부진으로 2021년 실리콘 웨이퍼(Wafer)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모바일,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파운드리에도 10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종목에 집중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3.31%(32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DB하이텍은 2.21%(750원)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코스피도 2602.5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600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29일(2607.10)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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