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드라마 종횡무진 대활약하는 여성들, 매일 다른 그녀들의 매력!

사진제공=tvN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콘텐츠에서 매력적인 여성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방송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간의 고정관념이나 틀을 깬 신선한 매력을 갖춘 여성 캐릭터들의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는 것. 드라마에서는 산모로 새로운 인생막장을 연 엄마들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나서 지키는 ‘걸크러쉬’ 여성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예능에서는 스포츠, 극기훈련 등 더욱 다변화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tvN의 화제작 세 편을 짚어봤다.

 

 ‘여자는 강하고, 어머니는 더 강하다!’_‘산후조리원’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제작 tvN·래몽래인)은 산후조리원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드라마답게 ‘초보 엄마’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 나간다. ‘산후조리원’ 속 엄마들은 예상치 못한 모습과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양한 ‘찐' 엄마들을 대변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것.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상무이지만 조리원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늦깎이 엄마 오현진(엄지원 분), 존재만으로도 어렵다는 쌍둥이 남아를 무려 자연분만·완전모유로 길러낸 모든 것이 완벽한 조리원의 여왕 조은정(박하선 분), 아이는 낳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비혼맘 이루다(최리 분) 등 다양한 유형의 엄마들이 등장해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탁월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들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여성, 남편과 부부로서 사랑을 잃지 않는 아내, 엄마에게 소중한 하나뿐인 딸 등 다양한 역할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여자들의 우정은 아이를 낳고 시작된다”는 6화의 대사처럼, 각 인물들의 매력만큼 이들이 보여주는 엄마들간의 연대와 애틋한 관계성도 드라마의 또 다른 묘미다.

또한 출산과 육아를 주제로 하지만 서투른 것에 처음 마주한 사람들이 몰랐던 것들을 배워나가고 점차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산후조리원’은 결혼여부는 물론 남녀노소, 세대불문 여러 이들에게 가족의 존재와 일의 의미 등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지고 화두를 끌어낸다. 실제 출산 경험을 살려 대본을 집필했다는 김지수 작가의 “엄마가 되어도 여전히 일, 성공, 사랑의 욕망이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바람처럼,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체적인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다양한 욕망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과 성찰을 자아낸다. 매회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기며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한 웰메이드 격정 출산 느와르 ‘산후조리원’이 어떤 이야기로 대단원의 막을 맞이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늘(24일, 화) 밤 9시 ‘산후조리원’ 최종회가 방송된다.

 

● ‘걸크러쉬’ 직진여주의 대명사_‘구미호뎐’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에는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구미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주인공 남지아(조보아 분)가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매료시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생에서도 구미호에게 먼저 “너 내 부하해라”라는 당돌한 대사로 백두대간을 뒤흔든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 자리를 꿰찬 남지아는 현생에 환생해서도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열정과 패기로 ‘직진 본능’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만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신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주팔자를 바꾸고 온 몸을 내던질 정도로 진취적인 행보와 운명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당찬 면모는 이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영특한 판단력과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위기일발의 순간, 인간인 그녀가 되려 전(前) 백두대간의 산신 이연(이동욱 분)을 지켜주는 강인하고 든든한 모습으로 전무후무한 ‘걸크러쉬’ 여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기도.

아울러 남지아뿐만 아니라 ‘구미호뎐’에 등장하는 여러 여성 캐릭터들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동물원에 갇혀 학대당했던 슬픈 과거로 인해 공격적이지만 달콤살벌한 매력을 갖춘 기유리(김용지 분), 산신들도 꼼짝 못하는 카리스마를 갖춘 염라대왕의 누이이자 삼도천의 문지기 탈의파(김정난 분) 등 넘치는 개성을 갖춘 신선한 설정의 캐릭터들이 극의 몰입과 재미를 배가하고 있는 것. 연출, 대본, 연기 3박자의 완벽한 조화로 수목드라마 1위의 위엄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구미호뎐’은 더욱 강력해진 대립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남은 4회 동안 이무기(이태리 분)와의 격렬한 전면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구미호뎐’ 13화와 14화는 각각 오는 25일(수), 26일(목)에 방송된다.

 

● 여성 ★들의 재난 생존기_‘나는 살아있다’

예능계에 부는 ‘강한 언니’ 바람도 뜨겁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생존 비법을 전수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연출 민철기, 심우경)에는 707 특전사 출신 박은하가 생존 수업의 교관으로 출연하며 방송 전부터 열띤 화제를 모았다.

박은하 교관의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6인의 교육생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는 고된 훈련에도 생존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승부근성과 강한 의지로 각자 가진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매회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무색하게 모든 훈련을 거뜬히 해내는 김성령부터 자타공인 에이스 이시영과 뜻밖의 트라우마를 고백하고 극복중인 김민경까지, 교육생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예능 프로그램 속 여성 캐릭터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또한 이들이 동료들의 지지와 교관의 응원으로 여러 두려움을 이겨내고 훈련을 완수해내는 일련의 과정과 단단한 연대에서 오는 성장기는 진솔하고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6인의 교육생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출연진으로 구성된 만큼, 각각의 매력과 자매와 모녀를 넘나드는 다양한 케미 역시 신선한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 ‘나는 살아있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산후조리원’, ‘구미호뎐’, ‘나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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