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거리를 둬야 한다" 일상 속 코로나19 확산,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
  • 경어진 기자
  • 승인 2020.1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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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확산, 일상 공간 산발적 집단 감염 증가
연예계도 '얼음'... 촬영 중단하고 컴백과 공연도 미뤄
일상 공간 감염 노출 위험도 커져... 거리두기 더욱 중요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한 달 전국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는 약 두배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며 방역당국은 "최근 환자발생 추이로 추정했을 때 일주일 내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을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형 집단에서의 감염을 통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났던 지난 1, 2차 유행과 달리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번 3차 재확산의 특징이다.

24일 박영준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현재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다중이용시설, 식당, 주점, 사우나, 헬스장, 노래방과 같이 불특정다수로부터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며 "그만큼 내가 어디서 노출됐는지 알지 못하므로 (감염을) 의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추적관리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곳곳의 장소에서 확산하는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발언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일상 속 집단 감염'

수도권에서는 일상 공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가파르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고 인천시 남동구 일가족 집단 감염 규모는 총 63명으로 불어났다. 가족 3명에서 감염이 일어난 후, 이들이 방문한 음식점과 방문자 지인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직장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상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 :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감염 사례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어지고 있다. 24일에는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집단 감염 규모는 이날 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총 73명으로 커졌다. 해당 사례는 키즈카페와 개별 가정을 거쳐 요양병원과 어린이집으로까지 연쇄 고리를 만들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군부대에서는 24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고, 부산과 울산 장구 강습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충청남도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강원도 철원군 군부대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자료 : 연합뉴스 

23일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23명 추가돼 총 88명으로 증가했다. 이 교회와 감염 고리가 연결된 동대문구 청량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1명을 포함하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9명에 이른다. 특히 해당 교회에서 예배 후 식사 모임을 갖고 성가대 연습을 하는 등 밀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돼 감염 전파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재확산에 연예계 '얼음'

연예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보통 여러 작품에 동시 참여한다는 특징 때문에 제작진과 보조 출연진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  

보조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경이로운 소문’, ‘보쌈-운명을 훔치다’, ‘조선구마사’, ‘시지프스’는 촬영을 전면 중단했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연예계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자료 : 문화뉴스 DB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 현장에서도 보조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배우 엄기준과 박은석, 봉태규를 비롯한 출연진 및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 중이고, 24일에는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예정이던 영화 '잔칫날'의 간담회가 취소되고 배우 하준과 소주연의 매체 인터뷰도 불투명해졌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과 배우 박신혜, 전종서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종영 기념 인터뷰가 예정됐던 배우 엄지원과 박하선도 인터뷰를 서면 형식으로 바꿨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1주 차 공연을 마치고 이후 공연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자료 : 쇼플레이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콘서트 '잎새에 적은 노래'를 진행 예정이던 밴드 '자우림'은 공연을 연기했고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무기한 중단됐다. 컴백을 앞둔 그룹 '빅톤'은 콘텐츠 촬영에 함께한 외주 스태프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멤버와 스태프가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컴백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거리를 둬야 한다

"코로나19가 모든 걸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멈춰야 합니다"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더 확산되기 전에 시민이 먼저 활동을 줄이고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의료체제 붕괴의 갈림길'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숙박여행 할인쿠폰 발급과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중단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이 거리두기 2단계, 강원도 춘천과 호남 등이 1.5단계로 격상하며 다시 수위를 올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일상 속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
자료 : Pixabay

방역당국은 일상 공간에서 불특정다수를 통해 감염 노출이 이뤄지는 마당이라 접촉자 추적이 쉽지 않은 만큼, 시민의 자발적 거리두기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감염 연쇄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동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단 이 말 때문이 아니더라도, '거리두기'는 어쩌면 가장 최선의 방역이자 가장 최고의 예방책일 것이다. 시민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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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거리를 둬야 한다" 일상 속 코로나19 확산,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

- 코로나19 3차 확산, 일상 공간 산발적 집단 감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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