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아시아 최초
레이디가가, 저스틴 비버 등과 경쟁
1월 31일 수상 결과 발표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24일(현지 시각)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로 2012년 신설됐다. '4대 본상'이 아닌 장르 부문이지만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적 없는 미개척지다. 후보 선정이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1만 1천여 명의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을 미국 주류 음악계가 인정했다고 해석된다.

후보로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의 싱글이다. 한국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한 역사적인 곡으로 평가받는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르게 됐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2021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 두아 리파, 배드 버니&테이니의 '운 디아' ▲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의 '인텐션스' ▲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후보 지명에 외신 등 주요 매체도 잇따라 호응했다. AP통신은 "K팝의 제왕이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K팝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음악의 큰 진보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에서 개최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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