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취약계층을 위해 ‘09년부터 12억 이상을 기부한 김은숙 씨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수상자로 개인 14명, 단체 7곳 선정

김은숙9여, 81)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26일, 2020년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은 81세 김은숙 씨가 수상했다.

서울시 봉사상은 198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2회를 맞이했다.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여, 81)씨는 작은 팥죽집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43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특히 ‘09년부터 현재까지는 총120회에 걸쳐 12억을 기부해 왔다. 5년 전부터는 보호자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의 소외된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50만원 상당의 간식을 매월 2회씩  지원하였고, 2019년에는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억원을 기부하여 100여명의 환자들이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최우수상에는 32년간 이미용 봉사를 26,000시간 이상 실천한 '김기홍' 씨, 고령의 연세에도 7년간 서울시 서북병원에서 다양한 봉사를 한 '권영섭' 씨, 12년간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조옥순' 씨, '즐거운 청년커뮤니티 ⓔ끌림', '노원사랑 봉사회'가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강의, 보청기 무상지원 등 청각학 전공을 살린 재능봉사를 해 온 '구호림'(남,54)씨를 포함 개인 10명과 9년간 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1회 약손봉사 활동을 해 온 ‘약손힐링봉사단’ 등 단체 5곳이 선정됐다.

한편, 매년 10월 28일경 개최되었던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최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분 한분께 직접 상패를 수여하고 축하의 인사를 드리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도 밝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상자들 덕분에 마스크 없는 일상이 하루 더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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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시 봉사상, 대상은 81세 김은숙 씨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09년부터 12억 이상을 기부한 김은숙 씨
제32회 서울시 봉사상 수상자로 개인 14명, 단체 7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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