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후보 지명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올라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음악인에게 주는 상이다.

4대 본상이 아니라 장르 부문에 해당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적은 없었다. 또한, 그래미 후보에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 가수의 후보 지명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로 지목되면서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들은 그래미를 제외하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31일 개최되는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Un dia',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의 'Intentions',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Exile'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그동안 2020년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Old town road remix', 2019년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Shallow' 등이 상을 받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후보 공개 직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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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후보 올랐다...'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후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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