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특징주
신풍제지, 엠에스오토텍 상한가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에 관련주 하락

출처=명신산업/엠에스오토텍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2630선에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전 거래일(2625.91)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2635.00으로, 지난 25일 세운 기록(2642.26)을 넘어서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3포인트(1.26%) 상승한 885.56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장기화, '골판지' 관련주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자, 한동안 주춤했던 언택트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정부가 외식쿠폰을 비대면으로 전환시키는 등 이커머스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택배 상자의 원료인 골판지를 취급하는 제지산업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골판지 관련주로 묶이는 신풍제지, 영풍제지, 대영포장, 페이퍼코리아, 태림포장은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신풍제지

특히 신풍제지는 전일대비 29.87%(705원) 상승한 3,06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포장용 상자인 백판지를 제조 및 판매하고 지류유통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신풍제지는 국내 과자·식품·음식 배달용기를 제작하는 기업들에 백판지를 유통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3억원,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SP모터스(수입자동차 판매), 꿈의실현1331(학원업), 에이트엠(마케팅 및 광고대행업)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28분 아이투자에서 발표한 급등주 재무건전성 평가에 따르면 신풍제지는 재무건전성 등급에서 별 3개를, 영풍제지는 별 4개를 받았다. 재무건전성 등급은 유동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한 것으로 별 다섯개가 가장 좋은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재무 상태 평가'는 투자자에게 일종의 경고등 역할을 하려는 목적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그대로 추종하기보다 그 평가가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인 재무 항목들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네이버금융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 IPO 흥행에...엠에스오토텍 상한가

테슬라 관련주로 꼽히는 엠에스오토텍은 오후 2시께부터 급등해 전일대비 29.88%(2,250원) 상승한 9,780원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세는 자회사인 명신산업 IPO(기업공개) 흥행 예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25일 명신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1196대 1로 집계됐다. 이는 빅히트를 뛰어넘는 유가증권시장 IPO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이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 공법'을 토대로 여러 차량용 외장 부품을 양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가 있으며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2017년 최초 수주 이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한편, 명신산업은 수요예측 성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4900~5800원) 상단보다 높은 6500원으로 정했다. 오는 3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7일이다.

출처=네이버금융
엘앤에프

2차전지 수혜주 '엘앤에프' 상승세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로 언급되는 엘앤에프도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및 방열·INK·Paste 제조업체다.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새로닉스의 자회사 중 하나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양극재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은 1조4282억원이며 지난 13일 자기자본 대비 159.31%에 해당하는 규모인 2100억원을 들여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CAPA) 증설에 나선다고 공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엘앤에프는 이날 전일대비 12.49%(5,650원) 상승한 50,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 자회사, 신약 임상 본격화  

바이오기업 주로 분류되는 필룩스도 장중 급등했다. 

지난 25일 필룩스의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Viral Gene, Inc)은 면역항암제(Ad5.F35-hGCC-PADRE)의 백신 임상2상 환자 모집을 본격화하고 첫 환자 투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룩스의 장중 급등은 바이럴진의 코로나19치료제 신약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필룩스는 전일대비 21.56%(970원) 상승한 5,470원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에이비프로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에...관련주 하락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언급되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소폭 하락했다.

주가는 오전 폭락하다 낮에 잠시 상승세를 탔고,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2.74%(75원) 하락한 2,66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자회사 에이비프로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합작법인인 에이비메드를 설립하고 ABP-201등 관련 분야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협력 중이다. 

앞서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들썩였다. 그러나 실수로 투여한 용량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은 것이 밝혀지며 백신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에이비프로바이오에 주가 하락은 해당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루드 도버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은 "투여량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는 점에 우리도 놀랐다. 반량 투여 이후 정량 투여가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로, 향후 연구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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