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겨울철 과일이 아니다?
오돌토돌 박혀있는 딸기 씨앗, 사실은 씨앗 아닌 열매

출처=Pixabay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딸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겨울철이 되면 카페, 간식, 음식점 등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딸기를 주재료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향도 맛도 상큼하고 달콤해, 잼, 케이크, 찹쌀떡, 스무디 등 디저트의 주요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인기 만점의 딸기, 사실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정 반대의 진실을 숨기고 있었다. 재배 시기, 분류, 씨앗 등 딸기에 대한 오해는 사실로서 인식되며 만연해있다. 과연 딸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딸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 딸기는 과일? NO

과일로 인식되어온 딸기, 사실은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분류된다. 

우선, 과일과 채소의 차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일은 '여러 해'살이를 하는 '나무'를 가꾸어 나온 식용 가능한 열매를 의미하며 사과, 배, 감, 포도 등이 있다. 채소는 '한 해'살이 '초본식물'에서 나온 열매를 의미한다.

즉, 나무에서 자란 목본식물도 아니고, 엄밀히 말해서는 열매도 아닌 '딸기'는 과일이 아닌 열매채소로 분류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서는 딸기를 채소로 분류하고 있다. 딸기와 같은 채소이지만 과일로 많은 오해를 받는 것에는 수박, 토마토, 참외 등이 있다. 

과일과 채소의 구분은 시장에서 사고파는 데 분류를 하기 위함이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기, 수박, 토마토 등 과일로 잘못 인식하며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채류'라는 명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과일인이 채소인지 애매하다면, '과채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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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는 겨울철 음식? NO

원래의 딸기는 겨울이 아닌 봄에 재배된다.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는 딸기는, 시설 재배가 아닌 곳에서는 5월 이후에 제대로 익는다. 즉, 본래는 겨울철 음식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딸기 재배는 시설 재배가 시작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겨울철의 기후의 특성인 일조량이 높다는 점, 병충해가 없다는 점은 딸기의 겨울철 시설 재배를 증가시켰다. 높은 일조량은 겨울철 시설 재배 딸기의 당도를 더욱 높였고, 병충해가 없다는 점은 관리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딸기의 노지 재배는 거의 사라졌고, 대부분이 시설 재배를 통해 생산된다.

겨울철에는 경쟁 과일이 적다는 점 또한 딸기를 겨울철 재배 농작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설향' 품종은, 아예 겨울철에만 재배가 가능하도록 개량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딸기는 지금 우리에게 '겨울 과일'로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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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의 표면에 있는 것, 씨앗? NO

딸기 표면에 하나하나 박혀 있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딸기의 씨앗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사실은 딸기의 씨앗이 아닌, 딸기의 진짜 '열매'인 것이다.

우리가 열매로 여기며 먹어왔던 빨간 부분은 사실은 꽃받침 부분이 과육으로 자라난 '헛열매'인 것이다. 헛열매는 씨방 부분이 아닌 다른 부위가 발달하여 과육 역할을 하는 열매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사과, 배, 딸기가 있다. 

곧 우리에게 익숙한 '딸기철'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그 달콤한 맛과 향을 공유하고 있다. 비록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진실을 숨기고 있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떤 것이냐가 아닌, 얼마나 건강하게 우리의 곁에 머물러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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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사실은 채소?... 딸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딸기, 겨울철 과일이 아니다?
오돌토돌 박혀있는 딸기 씨앗, 사실은 씨앗 아닌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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