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에 대한 모든 것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겨울 낭만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첫눈 맞기,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뜨거운 커피 한 잔 마시기 등 다양한 로망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중 제일은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귤 까먹기'라 할 수 있다. 손에 휴대폰까지 쥐어져 있다면 더 완벽하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집콕'하면서 즐기기에는 제일이다.  

크기도 작고 까먹기도 쉬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손톱 밑이 노랗게 될 때까지 먹게 되는 귤. 하지만, 우리는 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귤 이름 자체에서부터 귤의 역사, 효능, 그리고 귤껍질 활용법까지 알아본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귤에 대한 기본 정보

우리가 일반적으로 귤이라 부르는 과일은 귤나무의 열매로 온대 과일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된다. 

사람들은 귤을 '귤, 감귤, 밀감'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곤 한다. 하지만, 감귤은 귤과 레몬 등 감귤과의 나무 열매를 모두 합쳐서 부르는 말이고, 밀감은 ‘미캉’이라는 귤의 일본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따라서 귤은 '귤' 자체로 불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우리가 아는 귤은 대부분 온주밀감이지만, 사실 세계적으로 귤은 100종이 넘는다. 귤은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귤은 구연산·능금산 등의 유기산과 당·비타민C 등을 함유한다. 당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 정도이고, 비타민C는 평균 40㎎%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브로콜리 등과 함께 섭취해도 좋은데 비타민이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귤의 역사 

귤은 역사가 긴 과일이다. 이는 중국, 동남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570년 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국시대 사람들도 우리처럼 귤을 즐길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귤은 특정 시기에 특정 장소에서만 수확할 수 있던 과일이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몹시 귀한 과일로 여겨졌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귀중한 진상품으로 여겨져서 제주로부터 귤이 올라오면, 이를 축하하기 위하여 성균관과 서울의 동·서·남·중의 4개 학교의 유생들에게 특별과거를 보이고 귤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귤껍질 활용법

정신없이 귤을 먹고 나면 옆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귤껍질.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는 귤 껍질이지만 사실 귤껍질은 생활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다. 

먼저, 귤껍질은 천연 방향제 겸 가습기로 사용될 수 있다. 귤껍질을 작게 자르고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만 돌리면 천연 방향제가 쉽게 만들어진다. 상큼 달달한 귤 향은 집을 가득 채울 것이고, 귤 껍질이 품고 있는 수분은 공기 중으로 퍼지며 가습기 역할도 해낼 것이다. 

다음으로 귤껍질을 말린 뒤, 살짝 볶으면 귤피가 되는데 이는 일반 찻잎처럼 사용 가능하다. 과육보다 비타민 C를 4배나 더 함유하고 있는 귤 껍질로 우려진 차는 환절기 기관지 관리에도 좋다.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 나는 이 시국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귤차 한 번 시도해보자. 

또한 귤껍질은 기름때와 물때를 제거해주는 천연 세정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귤껍질 안쪽, 흰 부분에는 ‘테르페트리트’라는 성분이 있어 기름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따라서 귤껍질을 우려낸 물이나 그 물에 세탁세제를 섞은 물을 이용하면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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