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 리브라 1월 출시 가능성 보도
리브라, 당초 계획과는 다른 단일 디지털 화폐 방식 사용 예정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이르면 내년 1월 출시 [출처 = 리브라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가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참여하고 있는 리브라연맹이 내년 1월 디지털 화폐 리브라(Libra)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리브라는 현재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브라는 단일 화폐인 달러화와 일대일로 연동되는 단일 디지털 화폐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페이스북은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여러 화폐로 구성된 '통화바스켓'과 연동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예상됐던 글로벌 단일화폐라는 구상과 달리 제한된 기능을 갖게 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작년 6월 리브라를 최초 공개하며 2020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라 공개와 함께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의 설립 파트너사로 우버, 비자, 코인베이스 등 27개의 기업을 공개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리브라가 글로벌 단일 디지털 화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거의 0에 가까운 비용으로 세계 어느 곳이든지 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정부로부터 리브라 프로젝트는 비판을 받았다. 리브라를 포함한 가상 화폐가 인신매매, 마약, 탈세, 사이버 범죄 등 불법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모든 우려가 해소되고 적절한 승인을 받기 전까지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브라연맹은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스위스 금융감독기구로부터 지불 서비스를 승인받는대로 리브라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선두주자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달하는 등 3년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과 중앙은행이 디지털 지불 수단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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