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전파의 사유화, 공공재의 추락 대주주 리스크
  • 윤승한 기자
  • 승인 2020.1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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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저널리즘토크쇼
출처=저널리즘토크쇼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 115회 방송에서는 ‘MBN 6개월 영업정지’ 사태로 본 언론사대주주 리스크와 신문의 1면이 주는 의미에 대해 다뤄본다.  

시청자들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못 보게 되는 이유?

지난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 승인 과정에서 자본금을 불법충당한 MBN에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6개월 영업정지가 이행된다면 MBN 내 구성원들의 생계는 불안정해지며, 시청자들 역시 MBN 인기 프로 '나는 자연인이다', '보이스트롯'을 시청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영업정지 처분이 ‘초유의 사태’라고 말하는 반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여론도 존재했다. 실제로 MBN은 행정처분 직후 소송전을 예고해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J 패널들은 ‘MBN 영업정지’ 사태에 있어 방통위의 책임도 자유롭지 못함을 지적했다.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종편 승인을 한 방통위에서 자본금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라며 “몇 차례 재승인이 있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방통위에서 재승인을 할 때는 왜 이런 자본금의 문제를 찾지 못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저널리즘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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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은 민영답게? 광명동굴에 집착하는 SBS

방송사 대주주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곳은 MBN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상파 방송사 SBS의 대주주는 태영건설이다. 이 때문일까? 태영건설이 광명역 역세권 개발사업 승인을 허가받기 전후로 SBS는 유독 광명동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광명동굴 홍보 기사와 영상이 자주 등장했고, 관광 온 시민 인터뷰 영상을 몇 개월 후에 또 다른 프로에 재사용되기도 했다. 민영방송의 상업성과 시청률주의가 두드러지면서 방송의 공적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점도 문제다. 방통위가 홈쇼핑 채널 간의 연계편성을 한 방송사를 조사한 결과 종합편성채널의 적발 건수를 넘어 SBS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 관련 뉴스에서도 경찰의 신상 공개 발표 전 먼저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동원 위원은 “다른 방송사와 경쟁을 노출시킴으로써 더 중요한 저널리즘의 가치와 의제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민영방송의 문제”라고 말했다. 임자운 변호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법인이나 개인이 언론사를 장악했을 때 사회 구성원들의 관념을 장악해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언론사주들의 언론의 공공성에 대한 신념과 의식을 촉구했다.

신문의 얼굴 1면, 무엇을 말하는가

11일, 서울신문 1면은 산재로 사망한 이들의 부고 기사로 가득 찼다. 다른 매체들이 천편일률적인 정치 기사로 1면을 메울 때 서울신문의 새로운 시도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언론수용자를 조사했을 때,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통로는 포털 39.1%, 신문은 1.8%로 응답할만큼 종이 신문의 주목도는 하락하고 있다. 강유정 강남대 교수는 이에 대해 “어차피 점점 안 본다면 의미라도 남겨야 한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라며 종이 신문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실제로 30년 경력의 한 편집기자는 “폭파당했다”라고 말하며 천편일률적인 1면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경향신문의 차별화된 1면은 화제를 만들어낸다. 기자들에게 초심을 요구하며 ‘기자 윤리강령’을 1면에 배치하기도 했으며,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청년들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1면 위에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넣기도 했다. 이처럼 1면을 어떻게 채우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언론사의 메세지를 짚어보며 신문의 1면이 줄 수 있는 의미에 대해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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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한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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