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오후 3시 기심위서 상폐여부 결정
종근당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훈풍에 급등
대영포장 상한가

출처=신라젠
신라젠 전경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11월 30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신라젠, 오늘(30일) 상폐 여부 결정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회생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3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신라젠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5월 4일 장마감 후 거래가 정지됐다.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사 등 5명은 지난 2014년 3월 실질적인 자기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해 부당이득 1918억원을 취득하는 등 신라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고, 한 달 여가 지난 8월 6일 기심위를 개최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6개월 가량 거래정지가 이어졌다.

신라젠은 기심위에서 거래재개, 개선기간부여, 상장폐지 등 세가지에 대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거래소는 회사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 따지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 문제는 3심제로 다룬다.

이날 신라젠 측은 파이프라인인 펙사벡이 간암 임상에선 실패했지만 다른 암종에서 여전히 임상이 진행중이고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기심위에 어필할 계획이다.

거래재개 결정 시 신라젠 주식의 거래는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최장 12개월 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한 후 상장 여부를 재심의한다.

만일 상장폐지로 결론이 나면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15일 내에 열려 다시 한번 심사하게 된다. 

한편, 신라젠 개인 주주들은 오후부터 한국거래소 앞에서 시위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했다. 주주들은 "거래소 측의 자의적인 법적 제재보다는 기술특례상장 특수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상장 폐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출처=네이버금융
종근당바이오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2상 '긍정적' 

종근당 그룹주는 장중 급등했다. 

이날 종근당 측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이 러시아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의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8월 31일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은 후 9월 26일부터 환자를 등재해 전체 피험자에 대한 등록과 투약을 완료했다.

이번 중간평가에서 종근당은 코로나19 확진자 50명에게 10일 동안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파벨탄은 혈액 응고와 급성 췌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나파모스타트를 주요 성분으로 만들었다.

종근당 및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는 장중 상승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전일대비 29.83%(14,750원) 상승한 64,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일 종근당은 공동 판매하는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룹주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종근당은 DSMB 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국내서는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 결과에 대한 심사와 허가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다. 허가가 승인되면 즉시 치료제로 공급될 예정이다.

출처=네이버금융
대영포장

 

골판지 관련주 '대영포장' 상한가

이른바 '골판지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골판지 원지 가격은 20~25%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했고, 택배 상자의 원료인 골판지 수요가 뛰며 '골판지 대란'이 초래됐다는 분석이다. 

골판지 관련주로 언급되는 신풍제지는 전일대비 12.89%(395원) 상승한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장용 상자인 백판지를 제조 및 판매하고 지류유통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신풍제지는 국내 과자·식품·음식 배달용기를 제작하는 기업들에 백판지를 유통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영포장은 전일대비 29.93%(425원) 큰폭으로 상승한 1,8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당분간 택배 물량 급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골판지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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