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CNOOC, CIECC 등 블랙리스트 추가 예정
중국 외교부, 조치에 강력 반발

트럼프,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 SMIC 등 4곳 블랙리스트 지정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들 기업의 미국 투자 유치가 제한을 받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심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랙리스트 대상에는 SMIC와 CNOOC 외에도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십그룹(CIECC) 등이 포함돼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는 올해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업체 시장점유율 4.5%로 세계 5위의 중국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초 미 국방부가 중국 기업 4곳을 중국 군부의 영향을 받는 기업에 포함해 총 35개 기업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책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민간 회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 기업을 제제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 경영을 위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이런 정치적인 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달 초에는 2021년 11월부터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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