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터키의 흙집
모로코의 성채 가옥 카스바, 탄생 배경은?
2일 밤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EBS 세계테마기행 집이 있는 풍경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집이 있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집은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끝맺는 곳이다. 세계의 집을 둘러보며 저마다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매일 바라보는 풍경을 잠시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집들을 둘러본다. 오랜 이야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투러우'부터 차향(茶香) 가득한 거상의 고택, 황량한 사막에 세워진 지혜로운 이들의 흙집 , 고풍스러운 중정을 가진 '리야드' 푸른 바다가 앞마당인 한 청년의 동굴집까지 오랜 시간과 지혜가 담겨있는 보금자리를 둘러보며 집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오래된 지혜 터키 흙집

3부. 오래된 지혜, 터키 흙집

독특한 집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찾기 위해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한 나라 터키로 떠난다. 여행의 첫발을 뗀 곳은 흑해를 마주한 터키 최대의 도시 트라브존이다. 파로즈 항구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시원한 환영식을 받으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터키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레벤트 협곡(Levent Canyon)이다. 길이 28km의 레벤트 협곡은 약 9,500여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숱한 침략의 역사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 협곡 사이에 자리한 옛집의 흔적을 찾아 아찔한 절벽을 올라본다.

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들린 곳은 터키의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대중목욕탕 하맘(Hamam)이다. 하맘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만끽하며 여행의 피로를 씻어본다.

터키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터키 남부이자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인 하란(Harran)이다. 이곳은 성인 아브라함이 머물렀다고 알려진 고대 도시이다.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대 유적지를 뒤로하고 향한 인근 마을에서 하란의 독특한 전통 가옥인 원뿔형 흙집을 볼 수 있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흙집에서 터키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성채 가옥 카스바

4부. 사막의 붉은 성, 모로코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면서도 유럽적인 색채를 가진 나라이다. 아프리카 북서부의 중심이자 낭만의 항구 도시로 유명한 카사블랑카(Casablanca)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에는 옅은 안개 속에 가려진 신비의 사원,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가 있다. 첨탑까지의 높이가 무려 200m나 되는 거대하고 웅장한 모스크를 둘러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도시 전체가 방어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 아이트벤하두(Aït Benhaddou)이다. 붉은빛 진흙으로 지어진 아이트벤하두로 들어서면 외부 침략에 대비해 지은 성채 가옥 카스바(Kasbah)와 마주한다. 네 개의 탑을 가진 사각형 모양의 집인 카스바에서 한 평생을 살아온 베르베르족 가족을 방문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져본다.

다음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하라 사막으로 향한다. 사하라 사막은 무려 그 면적이 약 860만㎢에 달한다. 붉은 모래가 흩날리는 사하라 사막의 환상적인 풍경에 빠져본다.

마지막으로 모로코의 남서부에 위치한 레그지라 해변(Legzira Beach)에 도착했다. 고운 백사장으로도 유명한 레그지라 해변에는 대자연의 걸작이라 불리는 거대한 바다 아치가 있다. 오랜 세월 퇴적과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다 아치를 감상하고, 절벽 아래 자리한 한 청년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들여다본다.

레그지라 해변의 바다 아치

EBS 세계테마기행 '집이 있는 풍경' 3부 '오래된 지혜, 터키 흙집'편은 2일 밤 8시 50분에 EBS1에서 방송되며, 4부 '사막의 붉은 성, 모로코'은 다음날인 오는 3일에 방송된다.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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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EBS1), 터키의 흙집과 모로코의 카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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