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겜빗 The Queen's Gambit 2020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천재라면 마냥 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남들보다 뛰어난 만큼 더 외롭고 애환있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 또한 각자의 영역에서 무거운 부담감을 견디며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늘은 소름과 감동을 선사하는 몰입도 있는 천재 관련 영화와 드라마를 추천한다.
퀸스 겜빗
The Queen's Gambit
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겜빗’은 체스 천재 고아 소녀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 조이)의 이야기다.
하먼은 보육원 지하실 관리인으로부터 남성들의 게임이라 여겨지던 체스를 배우며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한다. 이후 지역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신보다 2, 3배 많은 경력을 지닌 남성 선수들을 가뿐히 제치며 유명세를 떨친다.
그가 체스 1인자로 가는 그 과정이 마냥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약물 중독, 알콜 중독 등의 위기도 있었고, 패배도 있었다. 그러나 하먼은 자신을 갉아먹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립하고 제 정체성을 또렷이 쟁취하는 데 성공한다. '퀸스 갬빗'은 한 여성의 성장 드라마라는 점에서 단순히 체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체스를 몰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질 만큼 흡입력있는 드라마다.
한편, ‘포스터만 보고 시청을 결정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야 테일러 조이의 매력적인 마스크와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하먼이 성장하면서 달라지는 1950~60년대 유행했던 화장법과 옷 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실존인물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나치 독일의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결국 정부는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기밀 프로젝트 암호 해독팀을 결성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발명하지만 24시간 마다 바뀌는 완벽한 암호 체계 때문에 번번히 좌절한다. 그러나 결국 그와 암호 해독팀은 암호를 풀고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다.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포인트는 단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다. '셜록', '커런트 워' 등 사실 그를 천재 역할 전문 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는 특히 한층 더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말을 더듬는 연기부터 어딘가 시선이 불안해 보이는 눈빛연기까지, '그 누구보다 위대하고 뛰어났지만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사람' 앨런 튜링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영화 '히든 피겨스'는 미국의 우주 임무를 성공으로 이끈 흑인 여성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인간 컴퓨터'로 불리우던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당시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 중이었던 미국에서는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인종차별과 남녀차별 등 능력 밖의 이유로 차별받던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능력을 펼치며 프로젝트 성공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영화는 인종차별과 남녀차별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휴먼 드라마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배우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국내외로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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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천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드라마
퀸스 겜빗 The Queen's Gambit 2020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