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토) 오후 6시 KBS 1TV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5일 방송되는 KBS 1TV 동행은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을 담았다.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세령이의 아빠를 위한 사진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3년 전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아빠를 위해 하굣길엔 늘 예쁜 풍경 사진을 찍어 아빠에게 보여주는 열한 살 세령이. 방과 후 축구부 활동을 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찍어서 꼭 아빠에게 보여주곤 한다. 세령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뛰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 아빠의 표정에 미소가 띤다. 아빠를 보살피는 일이며, 동생들을 돌보는 일. 학교 공부까지도 완벽한 모범생  세령이가 축구부에 가입했던 건 축구복과 점퍼를 주고 한 달에 한 번 회식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경기 한번 뛰어보지 못한 후보 선수. 공을 차는 실력도, 헤딩하는 실력도 미숙한 후보지만 세령이는 하루빨리 경기하는 날만 꿈꾸며 연습한다. 그날이 오면 아빠도 열심히 재활 훈련을 해서 경기를 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아빠를 위해 더 노력하는 세령이와 딸의 고운 마음 때문에 재활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아빠.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날들이 힘겹지 않다.

 

할아버지의 소원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생각지 못한 사고. 그 후로 뇌를 다쳐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네 살 하준이. 하준이를 병간호할 수 있는 사람은 예순둘의 외할아버지 이귀정 씨뿐이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 하준이의 동생 두 살 하온이를 봐줄 사람도 외할아버지 한 명이기 때문이다. 이혼한 딸이 돈을 벌어오겠다며 나간 이후 홀로 어린 손자들을 돌봐왔던 할아버지. 하준이가 병원에 입원한 후로 더욱 바빠졌다. 작은 손자 하온이의 이유식을 만들고, 씻기고 빨래를 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 하온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그제야 첫째 하준이가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하준이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것. 이젠 눈을 떠서 눈 맞춤을 하고, 손가락도 제법 움직인다. 더디지만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는 손자를 보며 할아버지는 굳게 믿는다. 예전처럼 손자들과 함께 살날이 다시 올 거라고. 

 

현진 엄마의 단 하나의 소망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동행'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 5일(토) 오후 6시 KBS 1TV

태어날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은 현진이. 나이는 6살이지만 언어나 행동 발달은 아직 1살 수준으로 아직 말도 못 하고 혼자 먹을 수도 없다.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이의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정희 씨. 정희 씨는 병원에서 어깨 너머 배운 방법과 빌린 기계로 현진이에게 음식물 넘기는 연습을 시키고, 매일같이 걷는 연습을 시킨다. 하루하루 나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힘든 줄도 모르는 엄마. 더욱더 많은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빠가 퇴근하고 나면 식당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이런 엄마 노력의 결실일까, 걷지도 못했던 현진이가 평지를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다리에 힘도 많이 생겼다. 하나씩 변화하는 현진이를 보면서 늘 꿈꾸는 엄마. 엄마의 소망은 현진이가 잘 걷고, 잘 먹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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