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예방률, 안정성 보여주나 아직까지 성급할 수 있어
대한민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 체결...싸고 대량으로 공급 가능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권성준 기자] 최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이후 미국, 멕시코 등 국가에서도 연이어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없는 것도 아니다. EU에서는 지난 2일 영국의 긴급 사용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었다. EU 내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책임지는 유럽 의약품청은 좀 더 긴 승인 절차가 더 적절하다면서 영국이 선택한 긴급 절차보다 더 많은 확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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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염려가 나타나는 이유는 백신의 성능과 부작용에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백신들은 임상 실험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90%를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률은 무작위로 선택한 임상시험자 중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백신을 주사한 뒤 시간이 지나 시험자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존재하고 이 중 백신을 주사한 사람들의 비율이 10% 미만이라는 뜻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약 4만 명의 임상 시험자 중 2만 명 정도가 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4만 명 중 9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데 94명 중 90%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

출처: 연합뉴스

나머지 백신들도 같은 방법으로 예방률을 측정한 것이다. 현재 개발되는 백신들은 높은 예방률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론 정말로 의미가 있는 수치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유는 임상시험자 숫자는 4만 명인데 비해 실제 감염자 수는 94명이기 때문이다.

전체 표본 중 아주 적은 일부분이 감염된 사례만 나타내었기에 높은 예방률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임상시험자 중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면 예방률이 떨어지기 시작할 수 있다. 염려를 표하는 측에서는 통계적인 근거가 다소 부족한 점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 승인이 되는 독감 백신이 50% 정도의 예방률을 보여주는 것에 비하면 90%는 확실히 유의미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론 다른 백신들이 1년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져야 하는 것에 비해 현재 백신의 예방 효과 지속 시간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했다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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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또 다른 이유는 부작용에 있다. 현재 백신은 부작용의 존재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이번 백신의 형태가 기존에 존재하던 백신들과는 다른 형태기 때문이다.

이전에 승인된 모든 백신들은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를 예방하던 방법을 사용한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포를 질병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죽이는 방법 등을 통해서 가공한 뒤 인체에 주사하여 면역 체계가 면역 세포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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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만들어지는 백신들은 mRNA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mRNA는 세포에 DNA 정보를 전달해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하는 물질로 이번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주입하여 인체가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 정보만 주사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주입한 바이러스가 발병할 걱정이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아직까지 미지수에 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도중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 발병하여 임상시험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대한민국은 현재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 생산이 가능해 대량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전체 국민 숫자의 60%인 3천만 명 보다 많은 백신을 구매하고자 하며 내년까지 44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9천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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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정말로 안전할까? 대한민국 현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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