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예술의전당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8일(화) 오후 3시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의 두 번째 작품인 '페츄니아 파괴사건 연습일지'를 첫 공개한다. 이어 오는 15일(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한 편씩 총 5개의 클립이 공개된다. 

한 편의 연극을 여러 편의 짧은 비디오 클립으로 구성하여 제공하는 플레이 클립스는 예술의전당이 지난 11월 1일(일) 첫 선을 보인 새로운 프로젝트다. 첫 작품인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거울'이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작품이 랜선 관객을 찾는다.

'페츄니아 파괴사건 연습일지'라는 제목은 원작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 '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을 각색하여 새로 붙인 것으로, ‘연습일지’라는 제목처럼 연극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채로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원작은 집과 마음에 두꺼운 장막을 치고 살아가는 도로시 심플의 화단을 한 청년이 짓밟는 사건으로 시작되며, 도로시 심플이 그녀 인생의 고리타분한 틀을 과감히 깨고 나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습실’ 그리고 ‘연극이 탄생하는 과정’을 엿본다.

'페츄니아 파괴사건 연습일지'는 단 한 번도 무대를 통해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배우들과 창작진들은 새롭게 시도되는 무대에 ‘연극성’을 담아내며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식을 고안해 냈다. 바로 ‘연습실’과 ‘연극이 탄생하는 과정’을 관객에게 드러내는 방식이다. 탄탄한 이야기의 힘에 이 두 가지 장치의 힘이 더해져 성공적인 영상의 완성을 이끌어냈다.

또한 무대에 오르기 이전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듭하며 변신해가는 이야기들과 오브제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석과 토론, 논쟁, 시도, 실패 등을 뒤섞어 ‘모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담아내며 극의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떠오는 차세대 아티스트 한아름 연출과 극단 여행자의 김기분 배우가 공동 각색했다. 각색에 참여한 김기분 배우와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오륭 배우,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역배우 윤보윤 어린이 까지 총 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잔나비, 브로콜리 너마저, 나이트 오프, 옥상달빛 등 밴드음악을 섬세하고 빈티지한 감성으로 뮤직비디오에 담아내는 정용현 감독이 영상연출로 나서, 공연연출을 맡은 한아름 연출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숏폼' 콘텐츠로 새로 태어난 연극

예술의전당은 11월 1일(일)부터 새로운 형태의 공연영상, 숏폼 콘텐츠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를 런칭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지난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의 첫 번째 작품으로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박찬규 작, 전인철 공연연출, 정병목 영상연출)이 11월 1일(일)부터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총 5편의 클립이 업로드 되었으며 누적 조회 수 약 3천회를 기록 중이다. 관객들로부터 '참신하고 재미있는 기획이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편하게 즐기기 좋다, 반가운 형식의 콘텐츠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유인택 사장은 “숏폼 콘텐츠와 같이 수요자들이 관심 갖는 콘텐츠에 대해 귀 기울이며 계속해서더 많은 잠재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