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외국인 매수세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로 환율 하락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4일 최초로 코스피가 2,700을 돌파한 가운데, 환율은 2년 6개월 만에 1,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0포인트, 0.61% 오른 2,712선에 진입했다. 이는 전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2,696포인트를 또 한번 갱신한 것으로, 사상 최초로 코스피가 2,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같은시각 전날보다 2.65포인트 올라 외국인 매수세로 인해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92원선으로 하락하며 출발해, 2년 6개월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재정-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달러를 풀게 되면, 달러의 희소성은 상대적으로 해소되고 저금리 기조로 인해 달러 수익률이 하락할 여지가 높다는 시각이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로 인한 간접적 영향도 환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를 가리키는 지표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90.6선까지 하락해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사흘 연속 경신하는 등 외환시장의 위험 선호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주요 통화와 비교해 원화 가치 상승 부담, 당국의 미세조정 및 개입, 달러 저가 매수 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여부와 외환 당국의 동향을 주목하며 1,09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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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초 2,700선 돌파, '외국인 매수'...환율은 2년 6개월 만에 1,100선 아래로

코스피 2,700선 외국인 매수세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로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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