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상승 원인
비트코인 전망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가 2000만 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2500만 원대)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오늘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원인과 전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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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요인으로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먼저 비트코인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 불황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각 나라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경쟁적으로 돈을 많이 풀면서 시중에 돈이 늘어났는데, 그 돈이 주식시장을 넘어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려든 것이다. 또한 최근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의 영향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바이든이 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달러를 더 풀 예정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 흐름이 강해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 찾아온 비트코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과도한 공급을 막기 위해 4년 주기로 반감기를 갖는다. 돈은 몰리는데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세 번째 요인은 가상화폐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3억 5000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의 페이팔 이용자들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이용해 거래나 결제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페이스북 등 굵직한 기업들이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에 뛰어든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감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 요인은 월스트리트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 여기며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 진지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 1면에 실린 비트코인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월가의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 등의 대규모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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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을 살펴봤을 때 연말까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 같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단 비트코인은 회사의 상황을 보면서 '투자'할 수 있는 주식과 달리 참고할 만한 사항이 거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실체 없는 '투기'가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 회장 역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부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위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이 주된 투자자산으로서 인정 받을 수 있을지는 논란거리다. 소위 '큰 손'이라 불리는 투자자들도 가지고 있던 달러와 금으로 조금 바꾼 정도지 기존 자산을 뭉텅이로 비트코인과 바꾼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서 인정받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의 규제 도입으로 10% 내외의 가격 조정을 받은 전적이 있다. 

가격 조정이 아니더라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0% 넘게 떨어진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심한 경우 5분의 1 토막까지 난 적도 있다. 2018년 당시 요동치는 시세 때문에 우울증과 분노장애를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뉴스에서 다뤄졌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인만큼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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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트코인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이제 위험성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고도 이익을 남길 수 있을지도 따져 봐야 한다. 2022년 10월부터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로 연 25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면 초과한 소득의 20%만큼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법률 근거가 없어 가상자산 거래로 소득이 생겨도 세금을 매기지 못했다. 만약 세금을 내야 한다면 매년 5월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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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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