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백신 없어 예방이 중요

출처=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식중독은 과연 여름에만 걸릴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인위생 관리가 철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 환자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나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오랜 시간 생존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입자 크기가 27~40nm로, 6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특히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노로바이러스 연간 전체 발생 건수의 평균 42.4%가 12~2월 사이에 발생한다.

■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큰,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굴, 조개, 생선 등의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겨울 굴 제철에 따라 굴 섭취가 증가하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굴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조리자의 오염된 손을 통해서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노로바이러스는 평균적으로 하루~이틀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메스꺼움, 설사, 오한, 복통 등이 있다. 근육통, 두통, 발열 증상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설사와 탈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독감과도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되도록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권장된다.

■ 노로바이러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도 없고 예방할 백신도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감염자의 손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철저한 손 씻기가 중요하다. 특히 공중 화장실을 통해서 감염될 확률도 높으므로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철저한 손 씻기를 해야한다.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 시에는 70℃ 이상에서 5분 가열, 85℃ 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다. 특히 굴, 조개 등 수산물을 먹을 때에는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지하수나 수돗물이 오염되어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도 끓인 후 마셔야 한다. 

감염자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여럿이 식사할 때는 음식을 나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주변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 오염된 옷, 이불, 표면 등은 비누와 뜨거운 물로 세탁해주어야 한다. 

겨울철, 여름보다 식품 관리와 위생 관리에 소홀해지면서 노로바이러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치료제가 없기에 주의가 더 요구되는 노로바이러스. 철저한 위생 관리로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며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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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승 '노로바이러스'... 증상 및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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