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9'
이변 속출...원슈타인 탈락
칠린호미, 공항장애 고백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본격적인 음원 대결을 시작한 '쇼미더머니9'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쏟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스카이민혁, 릴보이, 원슈타인, 머쉬베놈, 칠린호미, 미란이의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무대는 원슈타인과 머쉬베놈의 대결이었다. 피처링 없이 혼자 무대에 오른 머쉬베놈은 역시나 독특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머쉬베놈은 특유의 강렬한 랩을 선보이며 자이언티, 기리보이에게 흡사 평창올림픽 오프닝 무대에 비견되는 완성도라는 극찬을 받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원슈타인은 팬데믹 시대에 흔해져 버린 적외선 카메라를 연인들의 사랑의 온도로 빗대어 표현한 곡 '적외선 카메라'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무대는 팔로알토, 개코 등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결국 머쉬베놈의 승리로 끝났고, 모두가 우승후보로 꼽았던 원슈타인의 탈락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출처=원슈타인 인스타그램

원슈타인은 해당 방송이 끝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36.5도 정상 맞나요"라며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손이 떨립니다. 솔직히 진짜 멋진 코멘트만 딱 써두고 인스타 닫자 였는데. 이런 류의 노래를 바로 ok 해주시고 날개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멋진 영상 편집해주신 여러 각 분야 전문가분들께 감사인사를 안 전할 수가 없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진심으로 제가 만든 노래와 무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그에 크레디트를 봐주세요"라며 함께 한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원슈타인은 "그리고 옷이 없는 저를 위해 항상 챙겨주시는 릴보이형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언티와 기리보이는 스카이민혁과 칠린호미 중 칠린호미를 본선 진출자로 선택했으나, 공황장애로 인해 본선 무대를 포기하게 됐다.

칠린호미는 "원래 20살 때 공황장애가 있었다. 그 후로 증상이 없었다가 공연하다가 공황장애가 와서 엄청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음원 배틀 당시 갑작스러운 공황장애로 힘들었다며 "엄청 놀라서 스튜디오를 못 들어가겠더라. 공황장애가 오면 소리가 안 들린다"고 털어놨다.

칠린호미는 중간평가에서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칠린호미는 자이언티와 기린보이에게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며 "이걸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못 하겠다. 저도 우승하고 싶어서 나온 건데 공황장애 때문에 어제 일도 기억을 못 한다. 이제 진짜 한계다"며 본선 무대를 포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 이하 칠린호미 인스타그램 전문

3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의 모습들보다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되서 어느 때보다 저도 많이 아쉬운 거 같아요.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했는데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형의 팀에 있을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릴보이형 원슈타인형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또 민혁이형이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도 알았어요. 민혁이형 고생했어요!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 거 같아 죄송했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모든 제작진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래도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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