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오마주부터 제작 방식까지 히치콕 감독 찐팬 인증!
'런'에서 발견하는 '싸이코'의 그 장면!

영화 '런' 포스터

[문화뉴스 MHN 이수현 기자] 개봉 3주차에도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런'에서 스릴러 거장 히치콕 감독의 명작 '싸이코'를 깨알 오마주한 장면이 밝혀져 화제다. 영화팬들은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남다른 히치콕 사랑에 감탄을 표하는 한편, '런'이 히치콕 감독을 떠올릴 만한 탁월한 완성도를 지니도록 연출해낸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상단부터 차례대로 영화 '런'과 '싸이코'속의 한 장면

해당 장면은 한 관객이 '런'의 프로듀서 세브 오해니언에게 SNS로 제작 과정에서 참고한 영화가 있는지 물어보면서 밝혀졌다. 세브 오해니언은 사라 폴슨이 연기한 ‘다이앤’이 운전하는 장면이 히치콕의 한 영화에서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네티즌 수사대가 해당 장면을 찾아내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 널리 퍼지게 된 것. 해당 장면은'싸이코'속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나는 여주인공의 불안한 심리가 표현된 장면이다. '런'에서는 무언가에 쫓기듯이초조한 상태로 집으로 향하고 있는 ‘다이앤’의 운전 장면으로 표현하며 원작의 심리선까지 고스란히 가져왔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 역시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재치 있는 깨알 오마주로 사랑받고있다.

이 외에도 '런'은 영화 제작 방식까지도 히치콕 감독의 방식을 고스란히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다름아닌 히치콕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치밀한 스토리보드를 '런'제작 과정에서 선보인 것. 히치콕 감독은 촬영에 앞서 제작하는 장면 구성안인 스토리보드와 실제 영화 사이의 차이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런'의 감독 역시 약 4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직접 작성한 스토리보드를 촬영 직전에 제작진에게 보여주면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깨알 오마주를 비롯 영화에서 유독 히치콕의 향기가 느껴졌는지 이해되며 '서치'와는 또 다른 스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있는'런'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올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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