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아리에 입성한 한광성 ⓒ 칼리아리 칼쵸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북한 축구의 기대주로 불리는 한광성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에 성공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칼리아리 칼쵸다.

칼리아리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한광성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한광성은 칼리아리 구단 창단 이후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현재는 로마에서 활약 중인 라드야 나잉골란이 인도네시아계 벨기에 선수지만, 아시아 국적 선수의 칼리아리 입성은 한광성이 처음이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북한 초병 체육단 소속으로 이탈리아 축구 유학길에 올랐다. 2014 아시아 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북한의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전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1 월 칼리아리 입단 테스트를 마친 한광성은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11일. 드디어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의 공식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리그 13위를 기록 중인 칼리아리는 마르코 보리엘로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이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와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대체자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이에 한광성은 보리엘로의 로테이션 멤버로서 혹은 사우의 파트너로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험 부족과 어린 나이 탓에 팀 내 입지 확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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